▶ 불러도 잘 못 들으면 의심
▶ 백신 접종·간접 흡연 멀리
유아ㆍ어린이는 중이염(귓병)이 자주 발생한다.
고막에서부터 달팽이관까지의 가운데귀를 ‘중이’라 하는데, 이 중이에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침투해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이 바로 중이염이다. 면역력이 약한 유아와 어린이는 주로 감기 때문에 나타난다.
중이염은 급성 중이염과 삼출성 중이염으로 나뉘는데, 급성은 갑작스런 귀 통증과 열을 동반하며, 액체 분비물이나 고름이 나오기도 한다. 삼출성 중이염은 액체 분비물이나 고름이 중이에서 계속 남아 있는 경우다.
증상은 열과 함께 나타나기 쉬운데, 꼭 발열 증상이 동반되는 것은 아니다.
귀가 아프다고 하거나 귀를 잡아당기고, 잠을 잘 못자며, 이름을 불러도 잘 못 듣거나, 잘 먹지 않고, 누런 콧물이 나오기도 한다. 또 아이는 귀가 불편하니 짜증을 내거나 평소보다 많이 우는 경향이 있다.
중이염이 의심되면 즉시 소아과 주치의를 찾는다. 2~3일 정도 경과를 보고 열이 계속 나거나 증상에 차도를 보이지 않으면 항생제 처방에 관해 의사와 상담한다.
중이염을 방치하면 내이로 염증이 퍼지거나, 고막이 상할 수도 있으며, 청력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고, 듣기 문제로 인한 언어 발달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중이염 예방은 어떻게?
▶감기 예방이 최선이다. 특히 0~1세까지는 더욱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주의한다. 독감때문에 중이염이 동반될 수도 있으므로 독감 예방 접종도 매년 맞춘다.
▶모유 수유도 도움된다. 최소 6~1년까지 모유수유를 하는 것이 좋다. 모유의 항체가 중이염 위험을 줄여주는 효과가 있다.
▶중이염의 주 원인균은 바로 폐렴구균이다. 대개는 폐렴구균 백신도 2세 전까지 맞게 되는데, 확실치 않다면 소아과 주치의와 상담한다.
▶간접 흡연도 멀리한다. 최근 연구들에 따르면 간접 흡연을 한 어린이는 그렇지 않은 어린이에 비해 중이염에 걸릴 위험이 2~3배 정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