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폭탄 후유증 `차량 피해’ 속출
2016-01-27 (수) 06:47:38
최희은 기자
▶ 제설차에 받히고, 얼음튀어 유리 깨져
▶ 자동차 정비 바디업소 관련문의 급증

폭설 후 사고 및 부품 이상으로 정비 업소에 차량들이 몰리고 있다. <사진 제공=뉴루즈벨트 정비바디>
퀸즈 프레시 메도우에 사는 한인 A씨는 수천달러에 달하는 차량 수리 고민으로 우울하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주차된 차를 제설차가 들이받고 지나가면서 차량 한쪽면 전체가 찌그러진 것. A씨는 “차에 눈을 치우려고 나왔더니 차 옆면이 엉망진창이었다”며 “같은 피해를 입은 차량이 나 말고도 여러 차량인데, 수리를 맡길 생각을 하니 착잡하다”고 말했다.
폭설로 인한 차량 피해가 속출하면서 자동차 정비 및 바디 업소들의 일손이 바빠지고 있다. 지붕이나 천장, 도로에 얼어붙은 눈으로 사고들이 속출하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하고 있는 것. 한인 정비•바디 업계에 따르면 23일 폭설 직후 일부 차량들이 도로 운행을 재개한 반면, 도로의 제설 작업이 원활히 이루어지지 않으면서 사고가 급증하고 있다. 또한 한파와 제설 차량에 따른 차량 손상까지 이어지면서 관련 문의가 늘고 있다.
그레잇넥의 파커웨이 오토 장비•바디의 선관규 사장은 “지붕의 눈이 떨어지거나 얼음이 튀면서 차에 후드나 유리가 깨지는 사고가 많아지면서, 평소에 비해 유리 수리 관련 문의가 2-3배 증가했다”며 “주행 차량이 눈길에 미끄러져 주차된 차량에 충돌하는 등 사고도 자주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원텐 자동차 정비•바디에 따르면 폭설 후 충돌 사고가 발생하거나 무리하게 차를 빼내다가 플라스틱으로 된 부품이 손상을 입는 경우 등 폭설 후유증 관련 문의가 하루 평균 10-20건에 달하고 있다. 박남수 사장은 “배터리 방전 및 부품 손상 관련 문의 전화가 많이 오고 있다”며 “차를 아직 빼내지 못한 이들도 많기 때문에 눈이 어느정도 녹은 27일 이후에는 일손이 훨씬 더 바빠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폭설 후 차를 오래 방치하지 말고, 시동을 수시로 걸어 주고, 무리한 주행을 삼갈 것을 조언하고 있다. 방전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2-3일에 한번씩은 약 30분동안 시동을 걸어둬야 하며 와이퍼를 갑자기 작동시키는 것은 삼가야 한다. 차량이 얼어 붙은 상태에서 와이퍼를 작동시켰다가 모터 퓨즈가 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차를 눈에서 무리하게 빼면 트랜스미션에 문제가 발생할수 있기 때문에 차 주변의 눈을 최대한 많이 제거하고 주행을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C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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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