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확한 처방 가장 중요… 맞춤운동 시작
▶ 초기엔 도움 받다 환자 스스로 교정운동
“병원에 물리치료를 받으러 오는 환자들이 물리치료는 단순히 마사지와 전기치료로만 아는 경우가 많아 아쉽습니다. 물론 전기치료와 마사지 둘 다 중요한 치료방법들이지만 물리치료는 정확한 진단 아래 전문적인 물리치료사의 치료를 통해 통증으로 부자연스러워진 환자의 움직임을 향상시켜 주어 삶의 질을 높여주는 치료입니다”
많은 한인들이 오십견, 어깨 통증, 허리통증, 무릎 통증 등 고질적인 통증 때문에 주치의를 찾았다가 물리치료를 리퍼(refer) 받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물리치료에 대해 잘 모르고 있거나, 잘못 오해하는 경우도 많다.
LA한인타운에 지난 2014년 개원한 ‘ 류(RYU) 바른 물리치료 클리닉’의 류민식 원장은 물리치료는 단순히 환자가 누워서 수동적으로 마사지나 기계 치료를 받는 것이 아니라, 정확한 진단 아래 환자에게 적합한 치료 처방을 받아 통증을 완화하고, 치유를 촉진해 바른 재활과 운동법으로 환자의 삶을 향상 시키는데 필요한 치료라고 설명한다.
“환자는 누워서 물리치료사가 모든 것을 다 해결해주기를 바랍니다. 최근 물리치료계에서도 강조되고 있는 것은 올바른 호흡법과 운동입니다. 환자의 통증을 잡고, 치유를 촉진하기 위해 전문적인 물리치료사의 함께 치료하며, 환자 역시 함께 적극적으로 운동해야 치유 효과가 극대화 됩니다”고 설명했다. 특히 환자에게 맞는 처방이 가장 중요하다. 인터넷, TV 등 각종 매체에서 다양한 정보가 홍수처럼 쏟아지지만 정작 환자에게 맞는 운동인지는 전문가가 진단해주어야 한다는것.
류 원장은 “치료시기가 늦어져서 오는 환자들이 많은데 통증이 나타났을 때 별거 아닌 것으로 생각하고 진통제만 복용하다가 병을 키워서 오는 경우”라며 “진통제를 먹는 것도 좋지만, 약을 복용해도 3~4일 이상 계속 아프다면 일단 병원에 가서 의사의 진단을 받고 맞는 처방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면서 자가진단은 금물이라고 강조했다.
자칫 환자에게 필요치 않은 잘못된 운동을 따라하거나, 기구를 사용하다가 환자에게 맞지 않아 오히려 더 통증이 커지는 역효과가 날 수 있다는 것. 특히 자가진단해서 마음대로 운동을 시작해서는 안 된다. 병명에 따라 복용하는 약도 다르듯이, 같은 통증이라도 그 원인에 따라 운동법이나 물리치료법이 달라질 수 있다.
전문 훈련을 받은 물리치료사에게 치료를 시작해야 하며 운동 처방도 환자에 따라 어깨를 강화해야 하는 경우가 있고, 허리를 강화해야 하는 경우가 있어서 환자에게 꼭 맞는 운동법을 처방 받아야 통증을 이겨내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된다. 류 원장에 따르면 물리치료 처방중에는 전기치료, 초음파치료, 레이저치료, 감압 치료 등 기계를 이용하는치료로 통증을 완화하고, 또 도수치료로 자세 및 관절의 움직임을 바르게 잡아준다. 그 후에 환자에게 필요한 맞춤운동으로 바른 자세 및 관절의 움직임을 유지할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 중요하다.
호흡법도 중요하다. 허리가 아프거나 어깨가 아픈 경우 자세도 중요하지만 또 점검해 봐야 할 부분이 바로 호흡이다.
류 원장은“ 오래 아파서 오는 환자중에는 호흡 패턴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짧고 가볍게 흉식 호흡만 하는 경우가 많다”며“ 횡격막을 이용한 복식 호흡을 제대로 못해 호흡 패턴 이상을 갖고 있는 경우”라고 설명했다. 호흡은 단순히 폐에 공기를 넣었다 빼는 정도가 아니다. 제대로 된 호흡 패턴을 해야 재활의 기본을 다지게 된다. 특히 중요한 근육은 바로 횡격막. 횡격막을 충분히 내려서 호흡을 해야 인체 중심근육(core muscles)을 지탱해줄 수 있다.
호흡이 짧다면 횡격막을 충분히 사용 못하고 있다는 얘기다. 횡격막을 제대로 쓰지 못하면 중심 근육은 약해진다. 인체의 중심이 되는 횡격막을 제대로 못 쓰면 다른 근육에 부하가 걸리게 되고, 결국 통증에도 영향을 끼치게 된다.
류 원장은 “특히 제대로 된 호흡패턴을 갖지 못하면 목과 어깨 근육에 과도한 긴장과 스트레스가 쌓여 결국 통증을 부르게 된다”고 말하고 “횡격막을 강화하고 제대로 된 호흡 패턴을 찾게 되면 목, 어깨, 허리 통증 등 완화와 치료에 도움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횡격막을 이용한 호흡이 제대로 잡혀야 그 다음운동법도 제대로 따라 할 수 있으며, 운동 효과도 좋아진 다는 것이다.
횡격막 강화 호흡법, 통증 완화에 도움
▶ 물리치료의 새 경향
물론 중심근육을 강화하는 운동 중에는 윗몸 일으키기도 있지만 환자에 따라 허리 통증에 더 좋지 않을 수도 있다. 먼저 호흡법부터 바르게 하는 것이 좋다. 특히 운동을 잘 안하는 생활습관과 장시간 오래 앉아 있는 생활을 하는 경우는 횡격막을 제대로 쓰지 못해 호흡이 짧아지고 목이나 어깨 등 주변 근육으로 호흡하게 돼 과도한 긴장과 스트레스가 쌓일 수 있다.
#횡격막 호흡을 통한 코어 근육 안정화 운동법
풍선을 이용해 복압을 유지하며 호흡하는 방법이다.
먼저 무릎과 엉덩이를 90도로 구부리고 바로 누워 양발을 벽에 기댄다. 4~6인치 정도의 공을 양 무릎에 끼운다.
한손에 풍선을 잡고 코로 숨을 들이쉬고 입으로 내쉬면서 풍선을 불어준다. 코로 숨을 들이 쉴 때 3~4초, 풍선을 문 입으로 내쉴 때 6~8초, 그리고 3초 정도 멈춘다. 복식 호흡을 하는 것으로 이때 가슴은 들뜨지 않게 하며, 입으로 들어온 공기가 배로 충분히 들어가게 한다는 느낌으로 복식 호흡을 한다.
코로 숨을 들이 마시고, 입으로 내쉬는 숨을 풍선으로 내밀어주는 것인데, 숨을 내쉴 때 공기가 풍선에 모아지며, 풍선 크기는 복부 힘으로 유지한다. 가슴만 나오거나 배만 나오는 것이 아니라 횡격막을 충분히 내렸다가 올라가는 느낌으로 호흡한다.
총 15회 반복한다. 하루 3회 하면 된다.
이 운동이 익숙해지면 호흡하는 동안 팔 다리를 움직이며 운동의 강도를 강하게 할 수 있다.
운동을 하는 동안 어지럼증을 느낄 수 있는데, 운동을 멈추면 나아진다. 하지만 계속 어지럼증을 느끼면 운동을 중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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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이온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