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유아가 이물질을 삼켰다고 의심되면 즉시 병원에 간다.
어린이와 유아의 경우 이물질을 잘못 삼키면 기도 폐쇄또는 심각한 장기 손상으로 사망까지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지난달 28일 오클라호마주 털사의 두 살 소녀 브리아나플로러양은 소형 리튬 단추형 건전지를 삼키고 사망해 큰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미 국립보건원(NIH)에 따르면 리튬 건전지를 삼켰을 경우,복통이나 가슴 통증, 구역질, 피를 토하는 등 증상이 나타날수도 있지만 아예 아무런 증상이 없을 수 있어 문제다.
단추형 건전지를 잘 못 삼키면 유아의 경우 식도에 머물러 있다가 심각한 장기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 아이가 건전지를 삼킨 것으로 의심되면 즉시 병원으로 데려가 엑스레이를 찍어봐야 한다.
또 콩이나 견과류, 캔디, 껌 등을 잘 못 삼켜 기도로 넘어가는 경우 호흡곤란으로 질식사로 이어질 수도 있다. 소아과전문의들은“ 4세 이하 유아는 초킹(choking) 위험이 있는 씨앗류, 견과류, 핫도그, 생야채, 건포도 및 포도, 딱딱한 캔디,껌 등은 되도록 주지 말거나, 아니면 잘라서 주거나, 먹을 때옆에서 잘 지켜봐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음식을 돌아다니면서 먹거나 놀면서 먹는 행위 또한 위험할 수 있다. 음식은 주방이나 식탁에서 항상 일정한 시간에앉아서 먹도록 지도하고, 음식물을 꼭꼭 씹어먹도록 지도한다. 또한 부모는 아이가 배가 고프지 않는데도 자꾸 뭔가 먹도록 강요하지 않는다.
자동차를 타고 갈 때에도 부모가 바로 옆에 앉아 있는 자리가 아니라면 혼자 음식물을 먹게 하지 않는다.
동전, 단추, 건전지, 목걸이 구슬류, 장난감 부속품, 장식품,냉장고 자석, 마커 뚜껑 등도 삼키지 않게 주의해야 한다. 또한 연령에 맞는 장난감을 사용한다.
아기나 유아가 목에 거는 공갈 젖꼭지의 경우 잘못 엉켜질식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