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타민D 결핍 4년새 10배↑ 겨울철 적절한 야외활동을
손발이 꽁꽁 얼고 살갗을 파고드는 차가운 바람에 겨울철 바깥활동을 자제하는 경우가 많다.
무리한 활동은 건강을 해칠 수 있지만, 야외활동이 지나치게 적으면 햇빛 부족으로 비타민D 결핍증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7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최근 5년간 심사결정 자료를 보면 비타민D 결핍 진료인원은 2010년 3,118명에서 2014년 3만1,225명으로 4년 새 10배 늘었다.
비타민D 결핍 진료인원은 해마다 평균 77.9%씩 증가했다.
비타민D 결핍은 필수영양소인 비타민D가 부족해 성장장애나 뼈의 변형이 생기는 질환이다. 뼈가 휘는 증상의 ‘구루병’, 연해지는 ‘골연화증’ 등으로 알려져 있다.
2014년 기준으로 보면 진료인원의 대부분은 여성이었다. 여성환자는 2만3,220명(74.4%)으로 남성(8,005명·25.6%)의 약 3배에 달했다.
연령대 별는 50대 환자가 24.1%로 가장 많았다. 이어 40대(18.5%), 60대(13.8%), 30대(13.5%) 등의 순이었다. 이는 0~9세 진료인원이 전체 환자의 24.0%를 차지했던 2010년과 견줘 큰 변화였다.
비타민D 결핍을 예방하려면 평소 적당한 양의 비타민D를 섭취하는 게 좋다. 적당한 야외활동으로 햇빛을 받아 비타민D 생성을 돕고 계란 노른자, 버터, 우유 등 비타민D 성분이 많이 함유된 음식물을 먹어야 한다.
특히 모유를 수유하는 여성은 아이에게 충분한 영양을 공급할 수 있도록 매끼 균형 잡힌 식사를 하고 적당한 시간동안 일광욕을 할 필요가 있다.
오승준 심평원 전문심사위원은 “음식물 섭취만으로 비타민D를 보충하는 것은 한계가 있기 때문에 햇빛을 통한 비타민D 생성이 필요하다”며 “다만 자외선 차단 크림을 적절하게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