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파값 고공행진 2주새 3배 껑충

2016-01-08 (금) 08:16:44 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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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기후로 산지 공급 부족

▶ 한인 마트, 요식업계 긴 한숨

파값이 급등했다.

뉴욕·뉴저지 대형 한인 마트에서 현재 파 한단은 70센트-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2주 전 한단 가격은 30센트 내외. 거의 3배 이상 치솟은 가격이다. 한인 도매 업자들에 따르면, 파 48단이 든 한 박스 가격은 40-4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예년 이맘때 거래 가격은 20-25달러. 1월초 도매 가격에 변동이 생긴다는 점을 감안해도 2배 가까이 뛴 가격이다. 파값이 비싸다는 주부들의 볼멘 소리가 이어지지만 느닷없는 도매가격 인상에 마트로서도 속수무책인 상황.

뉴저지 한남체인은 2주 전 10단에 1달러에 하던 파를 이번주 3단에 2달러에 판매중이다.

김동준 한남체인 전무는 “갑작스러운 파 도매 가격에 놀란 고객들이 종종 문의를 해오지만 워낙 가격이 뛰어 예전 수준의 할인 가격 적용은 불가능해졌다”며 “파 가격이 언제 정상 가격으로 돌아올지는 미지수”라고 전했다.

갑작스러운 파값 인상에 요식 업계도 당황하기는 마찬가지다. 플러싱의 한 업주는 “파가 맛의 기본인데, 파를 아낄 수도 없고 난감하다”며 “고객이 끊어질까봐 파 때문에 가격을 인상할 수도 없는 노릇”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한 식당은 설렁탕과 함께 나가던 파를, 고객이 요청할 경우에만 제공하고 있는 등 파값 부담에 묘수를 짜내고 있는 상황이다.

이처럼 파값이 천정부지로 치솟는 이유는 주요 산지인 멕시코와 텍사스가 이상기후의 영향에서 벗어나지 못하면서 미 전역에 공급 부족사태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기상 이변으로 협곡과 농장 인근에 침수, 산사태 등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 엘니뇨 폭풍우가 봄까지 이어질 전망이어서 파값은 당분간 불안정할 것으로 보인다.

<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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