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달러에서 100달러까지 소액.고액 가리지 않고 다양하게 적발
갈수록 정교해져 육안 식별 어려워...
일련번호.초상화 등 자세히 살펴야
연말 샤핑시즌을 맞아 위조지폐 피해가 늘고 있어 비상이 걸렸다.
맨하탄을 중심으로 샤핑 지역 인근에 위조지폐 유통이 급증하면서 피해 업소들이 속출하고 있는 것. 특히 현금 유통이 많아지는 틈을 타 100달러와 50달러, 20달러, 10달러 등 고액, 소액을 가리지 않고 위조지폐가 다양하게 적발되고 있어 업주들의 세심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실제로 지난 21일 맨하탄 58가의 한 한인 네일업소에는 히스패닉 남성이 100달러 위조지폐를 내밀며 거스름돈을 요구했다. 업주인 그레이스 이씨는 “20대로 보이는 남성이 팔리시만 한명 사겠다며 들어와서는 가짜 100불을 냈다”며 “너무 잘 만들어서 깜빡 속을 뻔 했다”고 말했다. 이씨는 “보통 위조지폐범들은 100달러를 내밀 때 업주가 큰돈을 받지 못한다고 하며 돌려주면 화를 크게 낸다. 따라서 화를 낼수록 더 의심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맨하탄 32가 한인타운의 한 한식당은 이번주 은행에 매상을 입금하러 갔다가 위조지폐임을 통보받은 경우다. 이 업소는 이달 들어 20달러 짜리 두건을 포함 총 4건이나 위조지폐 피해를 입었다. 업주는 “은행에 가져서야 위조지폐임을 알고 황당했다”며 “연말이면 위조지폐 사례가 급증해서 유독 주의를 하지만 갈수록 정교해지고 있어 속수무책”이라고 말했다.
위폐 구분을 위해 업주들은 특수펜을 매장에 비치하고 있지만 특수펜에만 의지하기 보다는 일련 번호, 초상화 등을 자세히 살피는 것이 피해를 막을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하고 있다.
은행 관계자들에 따르면 진짜 100달러 지폐의 경우 밝은 빛을 비추면 오른쪽에 프랭클린 초상화가 나타나며 초상화 왼쪽에는 실무늬 수직선에 'USA100' 글자 선이 나타난다.
또한 자외선 불빛 아래 비춰보면 지폐 왼쪽에 수직으로 새겨진 투명한 보안실선이 파랑색(5달러), 주황색(10달러), 녹색(20달러), 노랑색(50달러), 빨간 분홍색(100달러)이 나타나는지 확인해야 한다. 또한 지폐를 45도 기울일 때 녹색에서 검정색으로 이동하는 변색잉크가 우측하단 모서리에 있는지 여부도 확인해야 한다.
위폐의 경우 대부분 테두리 윤곽선이 희미하거나 연결이 불분명하며 발행기관 직인의 톱니 모양 끝이 날카롭지 않다. 또 일련 번호의 각 숫자 색깔이 다르거나 간격이 일정치 않고 인물 초상화가 사실적이지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한편 위조지폐가 발견될 경우 은행은 연방법에 따라 유통방지를 위해 수거해 연방재무부에 보고해야한다. 입금을 하려던 한인은 이 금액을 다시 돌려 받을 수 없다. 위조지폐임을 알고 유통할 경우에는 범죄행위에 해당된다. C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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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