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올해의 ‘마지막 세일 찬스’ 놓치지 마세요

2015-12-23 (수) 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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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류는 기본, 하이엔드 카메라·스포츠 용품 구입 최적기

▶ 성탄절 자정부터 할인 시작 대형업체들도 28일까지 진행

■ ‘ 애프터 크리스마스’ 샤핑 노하우

연중 최대 샤핑적기인 블랙 프라이데이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다고 아쉬워 할 필요는 없다. 소비자들이 파격적인 가격에 샤핑할 수 있는 기회가 하나 더 남았다. 바로 크리스마스 다음날부터 시작되는 애프터 크리스마스 세일을 두고 하는 말이다. 애프터 크리스마스 세일은 보통 26일부터올해의 마지막 날까지 진행되는데 일명‘재고떨이 이벤트’로 불린다. 크리스마스 기간이 지난 후 남은 재고와 겨울 상품을 정리하는 이벤트다. 이기간 대부분 상품의 가격표는 반토막이 나 있으며 운이 좋으면 70% 이상할인된 아이템을 만날 수도 있다. 애프터 크리스마스 세일을 2배 이상 즐길 수 있는 샤핑 노하우를 살펴본다.


■ 전략 아이템을 공략하라


애프터 크리스마스 세일에서는 어떤 상품을 구입하느냐에 따라 더 큰절약을 할 수 있다.

의류와 카메라, 오디오 기기, 스포츠와 피트니스 용품, 비디오 게임 등주류 언론들이 ‘크리스마스 전까지절대 구입하지 말아야 할 아이템’을반대로 애프터 크리스마스 세일 중에 집중 공략하면 된다.

특히 의류와 게임기 등은 할인폭이 더 클 것으로 기대된다. ABC 뉴스는 애프터 크리스마스 샤핑의 ‘넘버원 딜’은 어패럴이 될 것이라며 이 기회를 이용한다면 최대 반값 구매가가능하며 많은 겨울 패션의류와 액세서리는 최대 75% 저렴한 가격에구입할 수 있다고 전했다.

평소 카메라를 구입하고 싶었는데 가격 때문에 망설였다면 이번이적기다. 특히 보급형보다는 캐논이나 니콘의 하이엔드 제품의 경우 크게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공장에서 재조립한 리퍼비시드(refurbished) 제품이라면 생각보다 더 큰 디스카운트를 기대해도된다.

이밖에 헤드폰과 홈디어터 같은전자제품의 경우 엔트리 레벨에서 중간 수준의 브랜드까지 적극적인 재고소진에 나서면서 소비자들에게 좋은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스포츠와 피트니스 용품의 경우새해 이브 전까지 세일이 진행되며특히 트레드밀과 같은 제품은 빅 디스카운트 이벤트를 펼칠 것이라고 주류 언론들은 전하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딕스 스포팅 굿즈’ (Dick’ s Sporting Goods)와 타겟, 시어즈, 노딕트랙(NordicTrack)은 애프터 크리스마스 세일기간에 25~50%의 할인 이벤트를 실시한 바 있다.


또한 피트니스 클럽들도 새해가 되기 전 서둘러 새 멤버십 할인 이벤트를 통해 회원 배가 마케팅에 나서게된다.

아이들의 할러데이 선물목록 상위권에 올라 있는 비디오 게임들도 가격이 쑥 내려간다. 특히 게임기의 옛버전이라면 더 파격적이다. 예를 들어 엑스박스 원 게임은 8달러부터 시작한다.

인기 장난감의 경우도 연중 가장저렴하게 장만할 수 있는 시기다. 일부 장난감 소매체인의 경우 26일 당일 새벽부터 특정시간까지 70%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기도 한다.


■ 온라인부터 체크 하라

절약샤핑의 기본은 알짜 정보를챙기는 것부터 시작된다. 이런 점에서 애프터 크리스마스 세일 역시온라인부터 체크해야 할 필요가 있다. 많은 리테일러들은 크리스마스자정부터 일제히 세일에 돌입하기도 한다. 물론 마음에 둔 아이템이라면 오프라인과의 가격비교는 필수다.

특히 최근에는 온라인 샤핑이라고해도‘ 스토어 픽업’ 옵션을 제공하는소매체인들이 늘고 있어 더 빠른 시간 안에 원하는 물품을 받을 수 있다.

오프라인의 경우 애프터 크리스마스 세일이 시작되는 26일 샤핑기회를 놓쳤다고 너무 아쉬워 할 필요는없다. 보통 소매체인들은 애프터 크리스마스 세일을 27일 혹은 28일까지 진행하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할인 아이템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미 신문을 뒤적이는 방법은 너무‘구식’이라고 할 수 있지만 별지에들어있는 쿠폰들 중에는 의외로 알짜가 있을 수 있다는 점도 유념하자.

다양한 소매체인을 공략하는 것도 필수. 애프터 크리스마스 세일하면 메이시스, 월마트, 베스트바이, 타겟 정도의 소매체인만을 생각하지만대형업체 대부분이 애프터 크리스마스 세일을 진행하고 있다.‘ 홈디포’나‘로우스’ 같은 건축자재 판매점에서CVS, 라이트에이드 같은 약국체인에서도 평소보다 저렴한 가격에 샤핑을 즐길 수 있다.

이밖에 한인들도 좋아나는 배스앤 바디웍스(Bath & Body Works)의경우 매년 크리스마스 직후 세미 애뉴얼 세일이란 이름으로 거의 모든제품을 최고 75%나 할인하기도 한다.


■ 샤핑 리스트 작성·환불정책 숙지

여기저기 ‘세일’ 사인에 흥분하다보면 충동구매하기 십상. 이런 점에서 샤핑에 나서기 전 구매목록을 작성하고 예산을 책정한다.

특히 옷장을 체크하고 집안에있는 아이템을 확인하고 샤핑을하게 되면 이중삼중으로 쓸데 없는 물건을 구입하는 것을 예방할수 있다.

매년 크리스마스가 지나면 많은소매체인들의 리턴 카운터에는 수많은 인파들이 몰린다. 바로 환불교환을 받기 위해서다.

파격 할인이나 클리어런스가 많은 애프터 크리스마스 세일의 환불반품 규정도 잘 살펴야 한다. 환불반품규정은 보통 영수증 뒤에 적혀있다. 영수증이 없다면 웹사이트를통해 확인해도 된다.

영수증은 기본적으로 잘 챙기는편이 낫다. 많은 소매체인들이 영수증이 없더라도 환불이나 교환을 해주기는 하지만 일부 업체들은 여전히 영수증이나 신분증을 요구한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환불 교환 허용기간도 제각각이다. 대형 소매체인들은 최장 90일까지 허용하기도 하지만 가전이나IT제품, CD, 소프트웨어 등은 경우 이보다 짧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교환이나 환불을 염두에 뒀다면절대로 물건의 포장을 뜯지 않아야된다.

특히 가전제품 등의 경우 소비자의 사용 유무와 관계없이 일단 포장이 뜯긴 아이템이라면 이에 대해서는 대부분 10~15%의 재포장 수수료를 물리고 있기 때문에 상품개봉에 신중 할 필요가 있다.

<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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