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비대증 치료제로 주목받는 ‘타다라필’
2015-12-22 (화)
박문수 원장 <선릉탑비뇨기과>
발기부전 치료제 시알리스의 특허가 만료되고 저가의 국산 타다라필 성분 신약이 여러 제약회사에서 경쟁적으로 출시되면서 이 약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습니다. 그런데 시알리스가 전립선비대증의 치료에 이용되고 있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시알리스는 전립선비대증에 효과가 입증되어 이미 치료약으로 허가를 받았지만 비싼 약값 때문에 널리 처방되지 못했을 뿐이죠. 이제는 전립선비대증 치료약으로서 타다라필의 역할을 생각해 볼 시기가 되었다고 봅니다.
타다라필은 음경혈관을 확장시키는 알려진 효능 이외, 전립선과 방광을 구성하는 평활근을 직접 이완시켜 소변의 배출을 돕고, 소변을 저장하는 기능을 촉진하여 전립선비대증으로 인한 증상을 개선시킵니다. 특히, 전립선과 방광의 혈액순환을 개선시켜 전립선비대증으로 인한 허혈성 방광손상을 예방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전립선비대증 증상이 심하지 않고 발기부전이 동반된 경우라면 타다라필 복용만으로 두 가지 증상을 동시에 치료할 수 있습니다.
전립선비대증 치료제 중에서 전립선 크기를 줄이는 약은 드물게 성욕과 발기력을 떨어뜨리는데 이때도 타다라필이 부작용을 완화시키면서 증상을 개선시키는 안성맞춤의 보조요법이 될 수 있습니다.
타다라필은 비교적 안전한 약입니다. 특히 전립선비대증에 쓰는 용량은 상용량의 4분의 1에 불과합니다. 흔한 부작용으로 코막힘, 두통, 안면홍조가 생길 수 있지만 약을 중단하면 없어집니다.
다만 혈압약과 같이 투약하면 드물지만 심한 저혈압이 생길 수 있고, 질산염이 포함된 심장약과 같이 복용하면 사망에 이르는 치명적인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관련 약을 복용하는 사람은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 후 처방을 받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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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문수 원장 <선릉탑비뇨기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