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년 한국미술 특별전 등 문체부, 총 100만달러 지원
메트 뮤지엄의 다니엘 와이스(왼쪽) 관장과 오승제 문화원장이 10일 상호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세계 3대 미술관 중 하나인 뉴욕 메트로폴리탄 뮤지엄(이하 메트 뮤지엄)이 한국 정부와 최초로 상호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메트 뮤지엄은 10일 아시안관에 위치한 한국실에서 MOU 체결식을 열고 향후 3년간 한국 문화체육관광부와 긴밀한 협력을 약속했다. 이날 메트 뮤지엄의 다니엘 와이스 박물관장과 문체부 장관을 대신해 뉴욕한국문화원 오승제 원장이 참석해 협력서에 서명했다.
이번 MOU 체결에 따라 문체부는 2016년부터 2018년까지 메트 뮤지엄에 총 100만 달러를 지원한다. 이 지원금은 2018년 메트 뮤지엄에서 개최될 한국미술 특별전을 비롯해 한국실 전시 환경 개선사업 및 전시관련 프로그램 확충, 공동 학술 프로젝트 개최 등에 쓰일 예정이다. 협약식 체결과 관련된 프로젝트는 메트 뮤지엄과 문체부 소속 국립중앙박물관이 공동 협력하여 진행하게 된다.
와이스 박물관장은 "이 뜻깊은 협약은 오는 2018년 메트 뮤지엄 한국실 개관 20주년 및 한국의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와 그 시기가 맞물려 더욱 그 의미가 특별하다"며 "문체부의 적극적인 협조와 지원으로 향후 한국실 환경개선과 전시 프로그램 확충, 새로운 연구활동 다양한 성과를 이끌어낼 것"이라고 밝혔다.
오 원장은 "이번 메트 뮤지엄과 MOU 체결은 문체부가 그 동안 한국 문화 세계화와 한류 확산을 위해 세계 유수의 박물관과 지속적인 교류를 시도해온 첫 결과물"이라며 "이러한 노력이 한국실 지원 사업으로 실현돼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1998년 개관한 메트 뮤지엄 한국실에는 청동기 시대부터 현대를 아우르는 한국 미술품 70여점이 전시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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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