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 업소들 자체개발 20여종 넘어
▶ 한국주류브랜드, 뉴욕일원 유통계획

한인 업소들이 다양한 재료를 섞은 소주•막걸리를 선보여 모임 시즌인 연말, 인기를 끌고 있다. 한인 업소들이 내놓고 있는 소주•막걸리 칵테일들. <사진출처=옐프>
이제 한국 술은 과일주가 대세죠.”
한인 업소들이 자체 제조한 독특한 과일주를 내세워 연말 매출 향상에 톡톡히 효과를 보고 있다. 업주들은 한류 열풍에 따라 소주와 막걸리를 찾는 타민족들이 크게 늘자, 과거 레몬 소주에만 한정됐던 과일주를 더욱 다양하게 개발, 판매하고 있다.
현재 한인 업소들에서 선보이고 있는 자체 제작 과일 주 종류는 재료에 따라 20여종에 달한다. 타민족 비중이 큰 업소들의 경우 술에서도 웰빙을 찾는 고객들의 취향에 맞춰 과일을 구비, 과즙을 고객 앞에서 짜 넣는 등 차별화에 나서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12월을 맞아 술 매출이 평소에 비해 20-30% 까지 증가하면서 이들 과일주들의 몸값도 치솟고 있다.
소주 하우스는 코코넛 과일 향을 그대로 머금은 코코넛 소주, 모히토 맛을 살린 레몬 민트 소주, 오이 소주에 붉은 고추로 색을 낸 오이 고추 소주, 석류 주스를 홍초와 섞은 석류 소주 등 4종류를 선보이고 있다.
문준호 사장은 “타민족, 한인 2세 고객들이 증가하면서 지난해부터 이들 과일 소주를 선보였다”며 “점차 각광을 받으면서 전체 주류 매출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건강에 민감한 고객들의 성향을 반영, 브랜드 제품보다는 과즙을 소주에 짜넣는 방식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종로상회와 백정 등 최근 1-2년새 뉴욕에 진출한 한국 브랜드 업소들도 개점과 함께 과일주 메뉴를 늘여가고 있는 경우다. 종로상회는 최근 유자, 석류, 청포도, 사과, 홍초 소주 등 5종류의 과일 소주와 자몽 막걸리 칵테일, 망고와 소주, 라임을 섞은 프로즌 망고 폭탄(Mango Bomb), 딸기, 소주, 라임을 섞은 프로즌 스트로베리 폭탄(strawberry Bomb) 등을 선보이고 있다. 백정은 메론을 막걸리와 섞은 메론 칵테일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처럼 과일주의 인기가 높아지자 한국의 주류 브랜드들도 미국 시장 공략을 빠르게 준비중이다. 최근 좋은 데이 시리즈를 출시한 무학은 유자와 석류, 블루베리 등 3종으로 구성된 좋은 데이 소주를 뉴욕•뉴저지에 유통시킨다는 계획이다. 롯데 주류의 ‘순하리’ 시리즈도 미국내 수입을 앞두고 있다. 롯데 주류 미주 법인측은 “순하리 봉숭아 뿐 아니라 순하리 유자, 순하리 사과 등의 수입을 검토 중으로 빠르면 내년초 판매될 것”이라고 말했다. C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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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