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강달러 때문에’…미 기업 수익 글로벌위기 후 최대 감소

2015-11-27 (금) 08:4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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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업 투자 부진 우려•금리 인상에도 위협

미국 기업들의 수익이 급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월스트리트저널은 25일 연방상무부 발표를 인용, 미 기업의 3분기(7∼9월) 이익규모가 2조1,000억 달러라고 보도했다. 이는 2분기보다는 1.1%, 작년 동기와 비교하면 4.7% 줄어든 것이다. 특히 작년 동기 대비 감소폭은 미국이 글로벌 금융위기에서 벗어난 2009년 중반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든 것이다.

미 기업의 수익이 줄어든 것은 국내보다는 외국에서 수익이 많이 감소한 것이 주된 이유였다.미국 내에서 벌어들인 이익은 작년 3분기와 비교하면 2.8% 감소했지만, 외국에서의 수익은 12.2%나 줄었다. 이는 달러 강세와 외국의 경기 부진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미국의 경기가 상대적으로 좋고 금리 인상도 예고돼 있어 달러가 강세를 나타낸 탓에 미국 기업의 경쟁력이 약해졌다. 기업의 수익 감소는 앞으로 투자 부진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으며 미국의 경제 성장을 위축시키는 결과로 이어질 수도 있다.

미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2.1%로 2분기(3.9%)보다 급감한 상황에서 앞으로 성장률이 더 낮아질 수 있다는 이야기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기업의 수익 감소는 투자를 망설이게 하고 기업의 주식 가격을 하락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으며,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금리를 올리는 데 위협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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