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현혜(타냐 고) 시인이 시집‘나는 나의 어머니가 되어’ (푸른사상 시선 55·사진)를 출간했다.
한 어머니의 딸이었고 이제는 아이들의 어머니가 된 여성으로서의 삶, 1.5세 이민자이지만 가슴 아픈 민족사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는 한국인의 삶이서려 있는 시 50편이 실려 있다.
특별히 마지막에 수록된장편시 ‘ 푸른 꽃’ (ComfortWoman)은 섬세하고 예리한 언어로 위안부의 상처와 아픔을노래하며 참혹한 역사를 고발한 수작으로, 지난해 영시와 한국어 시로 발표해 미국 문단에서 호평 받은 바 있다.
박덕규 시인은 “ 고현혜는모국의 것과 미국의 것이 서로충돌하는 현장을 그려내는데익숙하다. 모국을 떠나 미국에가서 살 수밖에 없었던 개인사의 아픈 감각을 놓치지 않으면서 그것이 절로 내포하게 되는사회적이자 역사적 의미까지확보했다. 여기에 간결한 대화체로 빚어내는 극적 긴장감,현실과 판타지가 혼융되는 활달한 연상이 시적 매력을 더해 준다”고 평했다.
고현혜는 1987년 크리스천문예 시 입선으로 작품활동을시작, 영한시집 ‘ 일점오세’와영시집(‘Yellow Flowers on aRainy Day’ ), 수필집‘ 1.5세 엄마의 일기장’이 있다.
시집 ‘나는 나의 어머니가되어’의 북사인회는 21일 오전10시~오후 1시 팔로스버디스도서관의 북페어에서 열린다.
도서관 주소 701 Silver SparRd. Rolling Hills Estates, CA902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