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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코드 침례교회서 39년 목회후 은퇴하는 길영환 목사

2015-11-11 (수) 손수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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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혼 구원과 제자양육에 힘써 왔습니다“

▶ 미 남침례교단 부총회장, 한인교회 총회장으로도 활동

콩코드 침례교회서 39년 목회후 은퇴하는 길영환 목사
오는 15일 담임 목사 이취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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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코드 한인침례교회를 개척하여 한 교회에서만 39년간 목회를 해왔던길영환 담임 목사(사진.70)가 오는 15일 은퇴한다.


늘 밝고 온화한 모습의 길영환 목사는 지난 1976년 11월 21일 추수감사절에 콩코드에서 두 가정이모여 첫 예배를 드림으로 교회를 시작했다. 콩코드 미 제일침례교회를 빌려시작한 이 교회는 10년만인 1986년 현재의 교회당을 구입하여 이전했으며현재 어린이와 유스 150여명등 600여명이 출석하는 교회로 성장을 이룩했다.

길영환 목사는 목회와 아울러 한인으로는 김동명 목사에 이어 두번째로 미국 남침례교 전국총회 제2부총회장과 미국 남침례회 한인교회 총회장을 역임하는등 주류사회 교회에 적극 참여, 활동을 해왔었다.

본보는 은퇴하는 길영환 담임 목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그간의 목회 내용과 앞으로의계획등을 들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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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선 목회에서 은퇴 배경은

▲ 갑자기 물러나는 것이 아니고 3년전부터 은퇴 준비를 해왔다.

교회 장정에 규정이 있어서가 아니라 70세에는 은퇴하기로 작정하고마음으로 준비를 해왔었다.


- 목회 현장에서 떠나는 심정은

▲ 39년간 목회를 하도록 허락하고 인도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교회 사무실 서가의 책을 정리하다가 인터뷰를 시작한 길 목사는 막상 떠나려니 섭섭하다. 본당에서 만난 길영애 사모도 강단에걸려 있는 은퇴 예배 현수막을 가리키며 이제서야 떠나게 됨을 실감한다고 말했다.

- 목회의 중점은

▲ 예수 그리스도를 구세주로 믿도록하는 영혼 구원과 교인들을돌보며 지도자 양육에 힘써왔다. 무엇보다 많은 섬김의 목회자와 선교사 양육에 나서 정확히 숫자는 기억 못하지만 많은 신학생을 목회자로 안수하여 배출시켰다. 신학공부는 신학교에서 하지만 하나님의일꾼을 세우는 일은 교회가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골든게이트 침례신학대학원에서 26년간 목회학과 전도학 강의를 통해서도 제자를 양육해왔다. 저희 교회는 남침례교단총회선교부(IMB)와 협력하여 선교사를 파송하며 지원해오고 있다. 현재 잠비아,대만등지에 7가정의 선교사를 파송하고 있다.

그리고 전도를 많이 하는 교회가되기위해 전도 훈련을 통한 영혼구원에 힘써 왔다. 무엇보다 평신도지도자를 세워 이들을 통한 성경교육에 노력해왔다.

- 목회 철학이라면

▲예수님을 믿도록 인도하는 영혼 구원이다. 그리고 이민교회 성도는 돌봄이 필요하다. 평신도 중심의 회중교회가 되어 교회가 역동적으로 살아 움직이도록 하는것이다.

-설교 준비는

▲복음위주의 설교를 해왔다. 주제 설교보다 한권 한권 성경책 중심으로 설교를 준비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 장기 계획을 세워 목회를 했으면 했는데 늘 급한 마음으로 해온것 같다.

그리고 담임 목사로서 교회 성장을 늘 생각하다보니 성도들의 삶에부담을 주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든다. 또 교인들과 개별적으로 충분히 사랑을 나누지 못한점도 있다.

-은퇴후 계획은

▲ 골든게이트 침례신학교 초빙 교수로 강의를 계속 할 계획이다.현재 밀벨리의 골든게이트 침례신학교는 남가주로 이전을 하지만프리몬트에 분교가 2016년 9월 오픈 예정이다.

콩코드 침례교회의 길영환 담임목사 은퇴및 원로 목사 추대와 2대고석진 담임 목사 취임 예배는 오는 15일(일) 오후 4시 30분 동 교회당(5000 Hiller Lane.Martinez)에서열린다.

연락처 최상강 이취임 위원장(925)787-1382

<손수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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