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건강칼럼/좌골신경통 원인과 치료

2015-11-10 (화) 박준형 D.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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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되는 생활패턴으로 오랜 시간동안 앉아 일을 하며 공부를 하는 학생들은 자신이 조금 더 편하게 무의식적으로 몸을 움직이게 된다. 불안정한 자세의 반복은 많은 사람들이 호소하는 요통으로 쉽게 이어질 수 있다.

즉 잘못된 자세와 생활 습관으로 인하여 많은 분들이 허리 통증으로 병원에 찾아 오시지만 모든 환자분들이 허리 디스크 문제를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다.

그리하여 허리 디스크와 증상이 비슷하고 쉽게 혼돈 되기도 하는 좌골 신경통에 대해서 설명하려 한다. 우선 좌골신경 (Sciatic Nerve)은 우리의 몸에서 가장 길며 분포하는 부위가 넓어 하반신의 거의 모든 감각을 관리하고 있다.


좌골신경은 요추와 천추의 신경들이 모여서 허리부터 엉덩이 그리고 다리를 타고 내려가게 되어 있기 때문에 좌골 신경통이란 몸의 허리 부분에서 허벅지, 무릎과 다리로 전해 내려 오는 통증이며 하체에서 좌골신경이 여러 원인으로써 압박이 되어 염증이 생기고 손상되면서 통증이 전달되는 것이다. 대부분 나이가 많아 지면서 발병률 또한 올라가는것으로 알려져 있고 특히 40-60대 환자분들께서 좌골신경통 치료를 받고 있다.

좌골신경통이 진행 시 발생하는 증상은 다리통증과 허리통증이 대부분이지만 다리통증이 허리통증보다 더 심하게 나타나며 다리가 붓는 것처럼 느껴지고 당기며, 걷기 시작하면 통증이 더 심해지고 다시 앉으면 통증이 완화대는 경우. 또한 시작은 한 부분부터 통증이 시작되다가 좌골신경의 패턴을 따라서 통증이 이동하는 경우를 볼 수 있다.

만약에 요통과 함께 엉덩이에서 다리까지 찌릿찌릿하게 당기거나 통증을 느끼고 다리가 심하게 저리고 걸어다닐 때 통증이 더 심해진다면 좌골 신경통을 의심해 봐야 한다.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발이나 발가락까지 통증이 내려가며 허리를 앞으로 굽힌 자세로 근육의 불균형 그리고 통증의 악화로 다른 부위까지도 통증을 가져 올 수 있다.

좌골신경통의 대표적인 원인을 정리하자면, 척추뼈와 뼈 사이에 있는 디스크의 수액이 척수가 지나가는 척추관내로 돌출되는 상태를 이르는 추간판 탈출, 노화에 따라서 척수가 지나가고 있는 척추관의 공간이 줄어들어 생기는 척추관 협착증, 이상근 증후근, 엉치뼈 위의 요추 5번이 앞으로 밀리면서 통증이 유발되는 척추 전위증, 여성분들의 임신, 교통사고를 포함한 각종 사고 그리고 척추 종양 등 있다.

좌골신경은 요추 4번, 5번 그리고 천추의 신경이 합쳐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허리 디스크로 인하여 좌골신경통이 나타날 수 있다. 돌출된 추간판이 신경을 압박하게 되며 통증을 유발 그리고 다리로 전달되는 현상을 볼 수 있다.

하지만 좌골 신경통은 단순히 허리 디스크만으로 시작 되지는 않는다. 좌골신경이 시작되는 곳으로부터 다리, 발 까지 지나가는 경로에서 신경에 압박이 되었다면 그 또한 좌골신경통의 증상을 보일 수 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이상근 증후군 (Piriformis Syndrome)이며, 이상근과 내폐쇄근의 과사용과 경직 등으로 근육과 근육사이를 통과하는 좌골신경이 때론 압박이 되며 허리디스크같은 통증을 무릎, 다리 그리고 발로 전달하게 되는 것이다.


또한 임신중인 여성도 태아가 커지면서 좌골 신경을 압박하게 되어서 치료를 받으러 오시는 경우도 있다. 좌골신경통이 아이에게 미치는 영향은 없지만 간접적인 증상으로는 임신중인 여성에게 다리 저림이나 혹은 걸을 때 균형을 잃어 넘어질 수 있기 때문에 치료가 필요하다.

통계에 따르면 요통을 경험하는 환자들 중에서 약 35-40%의 사람들이 좌골신경통증을 경험하며 이로써 업무나 취미 생활에도 많은 제약을 주는 경우가 있다. 좌골신경통은 신경을 압박하는 질환이기 때문에 증상이 심해지면 감각이 둔해 지거나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경우가 종종 있지만 비수술적인 치료로 좌골신경의 압박을 제거하는데 초점을 맞춘다면 효과적이며 합리적일 것이다.

전문 병원에 내원 후 X-레이를 통해 골반의 상태, 여러 가지 검사와 진료를 통해 근본적인 이유를 파악한 후 운동치료, 물리치료, 척추교정, 뭉친 근육 및 인대를 풀어주는 스트레칭이 필요하다. .

<박준형 D.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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