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크리스마스엔 낭만과 감동을 그대에게…

2015-10-30 (금)
크게 작게

▶ 파리 & 프라하

크리스마스엔 낭만과 감동을 그대에게…
2015년 한 해도 얼마 남지 않았다.

세계 각국은 본격적인 성탄절 준비에 돌입하며 연말 분위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리고 있다. 일년 중 가장화려한 축제 기간인 크리스마스 시즌! 지구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로맨틱한 크리스마스를 보낼 수 있는 유럽의 두 도시를 소개한다. 크리스마스 시즌이면 더욱 빛을 발하는 프랑스 파리와 체코 프라하의 매력에 흠뻑 젖어보자.


▶프렌치 크리스마스 in 파리


프랑스 파리에서 보내는 크리스마스는 상상만으로 로맨틱 그 자체다.

에펠탑, 샹제리제 거리, 개선문, 콩코드 광장, 루브르박물관, 그리고 거리를 가득 메운 화려한 장식들을 전세계에서 운집한 관광객들과 함께바라보는 것만으로 정신이 아득해지는 듯하다.

라파예트 백화점 로비에 설치되는20m 높이의 초대형 트리는 본격적인크리스마스 시즌의 신호탄이고, 에펠탑 옆에도 10m 높이의 크리스마스트리가 영롱한 빛을 밝힌다. 붉은 전구와 파리의 밤하늘을 밝히는 야간조명이 어우러진 풍경은 말로 형언하기 어려운 감동과 낭만의 순간을 선사한다.

프랑스의 영광스러운 과거와 그보다 더 영광스러울 미래를 표현하기위해 1889년 세운 에펠탑도 크리스마스 시즌 더욱 압도적인 아름다움을 자아낸다. 해가 지고 어둑해지면숨어 있던 조명들이 하나둘 쏟아지며 예술의 도시 파리의 진면목을 보여주다. 이어지는 샹제리제 거리에도낭만이 넘친다. 화려한 크리스마스장식물들 사이를 천천히 거니는 것만으로 충분히 낭만적이다. 또 세느강변 예술의 다리에는 연인들이 사랑의 증표로 남겨놓은 각양각색의 자물쇠들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사랑과낭만은 마치 파리만 가지고 있는 전유물인양 느껴지는 이유들이다. 유람선을 타고 강으로 나가면 스크린에비치는 영화의 한 장면처럼 파리 시내를 조망할 수 있다.

베르사이유 궁전에서는 프랑스 예술의 진수를 충분히 느낄 수 있다. 분수, 운하, 샘물 그리고 정원이 어우러진 거대한 규모의 건축물, 그 속을 가득 메우고 있는 엄청난 규모의 예술성 높은 작품과 조각품들은 웬만한체력으로는 한번에 둘러보기조차 쉽지 않다.

세계 3대 박물관의 하나이며, 연간관람객이 가장 많은 박물관 순위에서 부동의 1위를 기록하고 있는 루브르박물관을 볼 수 있다는 점도 축복이다. 또 세느 강변의 오르세미술관에서는 밀레의‘만종’, 고갱의‘타히티의 여인들’을 비롯해 고흐, 세잔, 모네,드가, 르노와르 등 19세기 낭만파, 인상파 대가들의 회화작품을 직접 감상할 수 있다.

어디 그뿐이겠는가. 개선문, 콩코드광장, 오페라하우스, 몽마르뜨 언덕,항구도시 옹플뢰르 등 놓치지 말아야 할 곳이 셀 수 없이 많다.


크리스마스 시즌 파리 여행의 또다른 특징은 파리 최고급 힐튼호텔에서 4일간 머물며 마음껏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호텔을 이리저리 옮기지 않고 럭셔리 호텔 한곳에서 파리의 낭만과 예술을 흠뻑 즐길 수 있다는 것이 아주투어의 파리 일주 상품이 인기를 끄는 또 하나의 이유다.


▶세계 최고의 야경 in 프라하

중세 도시 프라하는 있는 모습 그대로도 여행자들에게 충분한 감동을주는 도시다. 그러나 크리스마스 시즌에 이르면 체코 프라하의 아름다움은 배가 된다. 화려하게 장식된 초대형 트리와 활기찬 크리스마스 마켓의분위기는 프라하 본래의 매력을 극대화시켜 1년에 단 1개월만 볼 수 있는독특한 풍경을 연출한다.

프라하 크리스마스 마켓은 구시가중앙광장의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에달린 수천 개의 작은 조명에 불이 켜지면서 막이 오른다. 틴 성당 아래로광장을 가득 메운 빨간 지붕의 상점들은 저마다 준비한 크리스마스 장식들과 토속품, 수공예품 등을 파느라분주하다. 그중에서도 전통 과자와블타바 강에서 잡은 잉어로 만들었다는 수프와 과자, 그 유명한 마리오네트 인형, 보헤미아 지방의 유리 제품이 인기가 많다.

광장 곳곳에서는 거리의 악사들이연주하는 귀에 익은 캐럴이 이어지고사람들은 이를 반주 삼아 목청을 높인다. 소규모 오케스트라의 즉석 연주에 맞춰 몸을 흔들거나 춤을 추는이들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노래와춤은 축제 분위기를 한껏 달아오르게 한다.

유럽 다른 도시의 마켓에서는 보통 따뜻한 와인을 마시면서 추위를이겨내지만 프라하에서는 꿀을 넣고뜨겁게 데운 메도비나(Medovina)라는 이름의 술과 럼주차인 펑크(Punc)를 마신다. 이 술들의 알코올 도수는11~12도로 따뜻한 술 한 잔을 손에쥐고 겨울밤 구시가 광장을 걷는 특별한 즐거움을 누릴 수 있다.

또한 프라하는 중세시대를 그대로옮겨놓은 듯한 거리와 형형색색의 아름다운‘프라하 성’ 등 다양한 역사문화적 볼거리를 자랑한다. 특히 완공까지 9백여년의 시간이 걸린 프라하 성은 체코를 대표하는 국가적 상징물이자, 유럽에서도 손꼽히는 거대한 역사유적임이 분명하다. 또 첨탑의 높이가 100m에 이르는‘비투스성당’을 비롯하여 6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카를교’, 동화책 속의 삽화처럼아름다운 온천지대인‘까를로비바리’에 이르기까지 그림처럼 멋진 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블타바강을 가로지르는 아름다운 카를교에는 낮과 밤 구분없이하루종일 관광객들이 북적인다. 거리의 악사와 함께 초상화나 캐리커쳐를그려주는 화가들도 자리해 이 다리에 있다는 것만으로 충분히 낭만적인 느낌을 선사한다.

프라하 하면 백만불짜리 야경 이야기를 빼놓을 수없다. 대도시의 밤거리처럼 사람들을 유혹하는 화려한네온사인이 전혀 없음에도 불구하고일렬로 길을 밝힌 가로등과 건물 외벽에 설치된 몇 개의 보안등 만으로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밤 풍경을연출해낸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충분히 우아하며 럭셔리한 느낌을 주는프라하의 야경은 가족에게, 연인에게혹은 혼자 먼 곳을 여행하는 모든 여행자들에게 잊혀지지 않는 낭만적인기억을 선사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지면을 통해서나마미리 성탄절 인사를 전하고자 한다.

“메리 크리스마스~”


(213)388-4000
tourmentor@usajutour.com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