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시카고 한인 셰프도 ‘미슐랭 별’

2015-10-30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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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퓨전 레스토랑 ‘패러슛’

▶ 베벌리 김·존 클락 부부

시카고 한인 셰프도 ‘미슐랭 별’

2016 미슐랭 가이드로부터 별 한 개를 받은 한식 퓨전 레스토랑‘패러슛’의 베버리 김 (왼쪽)·존 클락 오너 셰프 부부.

뉴욕과 샌프란시스코 한인 셰프스타들이 미슐랭 가이드로부터 별을 달고 있는 가운데 또 한명의 한인 미슐랭 가이드 스타 셰프가 탄생했다.

주인공은 시카고에서 한식 퓨전 레스토랑 ‘패러슛’(Parachute)을 운영하고 있는 베벌리 김(한국명 김보연)씨로 남편 잔 클락과 지난해 오픈한 이레스토랑이 2016 미슐랭 가이드에 별 하나를 달았다.

이로써 요식업계 최고 권위를 갖고 있는 미슐랭 가이드가 발표한 2016년판에 별을 준 한인 셰프들은 별 3개를 고수한 샌프란시스코 ‘베누’(Benu)의 코리 이 오너 셰프와 별 2개를 달고 있는 뉴욕 ‘정식당’(Jungsik)의 임정식 오너 셰프, ‘모모푸쿠 고’(Momofuku ko)의 데이빗장 오너 셰프가 있다. 또, 사이먼 김(한국명 김시준)씨가 경영하는 뉴욕의 한식당 ‘피어라’(Piora)도 지난해부터 별 하나를 달고 있다.


반면에 지난 2011년 미슐랭 가이드 별점 하나를 받은 첫 한식당으로 주목을 받았던 후니 김 셰프의 ‘단지’(Danji)는 2016년판 뉴욕 미슐랭가이드에서 별점을 받지 못했다.

‘패러슛’은 브라보 TV 인기 요리리얼리티 쇼인 ‘탑 셰프 시즌 9’(TopChef)에 출전했던 베벌리 김씨가 전통의 한국 음식 맛을 현대적이고 창의적인 관점으로 재해석해 지난해 오픈했다.

테이블에서 구워먹는 바비큐부터 비빔밥, 라면, 국수, 만두 등 다양한메뉴를 소개하고 있으며, 합리적인 가격과 젊은 소비자들을 겨냥한 캐주얼 다이닝으로 건강하고 한국정신을 담은 풍미가 강점이다. 특히 오픈과 동시에 제임스 비어드 재단이 선정한 시카고 최고의 레스토랑에 포함되면서 시카고 지역에서 한식을 먹고 싶으면 ‘패러슛’으로 가라고 할 만큼 유명세를 누리고 있다.

다우너스 그로브 출신의 베벌리김 씨는 샌디에고 아시안 영화제 재단 이사장인 리앤 김씨가 언니로 켄달 요리대학을 졸업해 찰리 트로터스 등 최고 레스토랑부터 홀 푸드 등 프랜차이즈 식당까지 다양한 요리경력을 쌓았다.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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