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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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선·채소 위주 지중해식 식사 “뇌의 노화 5년가량 늦춘다”

2015-10-27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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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선과 채소 위주의 지중해식 식사를 하면 뇌의 노화를 5년가량 늦출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지난 21일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이안 구 교수가 이끄는 미국 컬럼비아대학 연구팀은 뉴욕 맨해튼 북부에 사는 평균 80세 노인 674명의 뇌 부피를 분석해 이런 결과를 얻었다.

연구결과 육류와 낙농제품을 평균보다 적게 먹는 대신 생선과 채소는 평균보다 많이 먹는 지중해식 다이어트를 한 노인들은 뇌 부피가 그렇지 않은 노인들보다 크고 뇌의 노화속도도 더뎠다.


지중해식 다이어트를 한 노인들의 뇌 부피는 그렇지 않은 노인들의 뇌 부피보다 평균 13.11㎖가 컸다. 지중해식 다이어트를 한 노인들의 뇌 회백질 부피와 백질 부피는 그렇지 않은 노인들에 비해 각각 5㎖, 6.4㎖ 큰 것으로 집계됐다.

구 교수는 “지중해식 다이어트를 한 노인들과 안 한 노인들 간에는 뇌의 노화속도가 5년가량 차이가 났다”면서 “건강한 식생활을 하면 뇌 수축을 막고, 뇌의 노화속도도 더디게 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뇌의 노화를 늦추는 데는 특히 생선을 정기적으로 섭취하고 육류는 줄이는 게 효과적이었다.

지중해식 다이어트는 다량의 채소와 콩류, 과일, 곡류, 생선, 올리브오일과 같은 불포화지방을 섭취하는 대신 쇠고기 돼지고기 등 육류나 닭고기, 낙농제품, 포화지방은 줄이는 식생활 방식을 말한다. 술도 보통 이하의 양만 먹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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