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미술인 지원 비영리 재단 알재단(AHL Foundation, 대표 이숙녀)이 맨하탄 32가 소재 BBCN은행 맨하탄 지점에서 남기라 작가 초대전을 열고 있다. 알재단과 BBCN은행이 공동 기획해 남기라 작가에게 의뢰한 이 전시는 지난 14일 시작, 내년 4월 12일까지 6개월동안 이어진다.

서울대학교를 졸업하고 스탠포드 대학에서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은 독특한 이력을 지닌 남 작가는 페미니스트인 작가 자신이 바라보며 느끼는 상품화된 여성상을 주제로 2000년대 초부터 활발한 작품활동을 펼쳐왔다. 이번 초대전에서는 작가의 지속적인 주제인 여성 이민자로서의 자신이 갖는 다양한 정체성과 여성성이 현대사회에서 소비되는 모습을 규격화된 패턴과 먹음직스러운 음식의 시각적 충돌에 대입시켜 표현한 회화작품들이 전시된다. ▲장소:16 West 32, New Y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