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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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 갈까? 어떻게 꾸밀까?

2015-10-14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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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퀸메리호서 만나는 좀비… 윌턴극장선 호러 무비

▶ 그릭극장서 클래식 음악 즐기고 트릭 오어 트릿

어디 갈까? 어떻게 꾸밀까?
어디 갈까? 어떻게 꾸밀까?

오는 31일은 헬로윈데이. LA 일원에서는 달콤 살벌하면서도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가 펼쳐진다.

핼로윈데이가 2주여 앞으로 다가왔다. 올 핼로윈 데이에 뭔가‘달콤하면서도 살벌하고 특별한 추억’을 만들고 싶다면 다양한 이벤트들을 주목해보자. LA 일원에서는 스크림, 해골 유령 등 핼로윈 고스트들이 깜짝 출몰하는 퍼레이드를 비롯 무시무시한
좀비와 함께 하는 선상파티, 오금이 저려오는 호러 영화 나잇 등이 쉴새 없이 펼쳐져 방문객들에게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또한 오싹하고 으스스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데는 핼로윈 데코레이션도 빠뜨리지 말자. 핼로윈 데이 가 볼만한 이벤트와 데코레이션에 대해 알아보자.

■어디로 갈까

▲웨스트할리웃 핼로윈 카니벌


전국에서 가장 유명한 핼로윈 페스티벌 중 하나다. 오는 31일 오후 6시부터 11시까지 웨스트할리웃의 중심 샌타모니카 길(라시에네가~도히니)에서 펼쳐지는 페스티벌에는 미 전역은 물론 세계곳곳에서 몰려든 인파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미국에서 처음 제대로 된 핼로윈 분위기를 만끽하는 데는 이보다 좋은 곳이 없다.
형형색색과 기발한 디자인의 핼로윈 코스튬은 분위기를‘ 업’시키는 것은 물론 눈요기 감으로도 충분하다. 이뿐 아니다. 신나는 라이브 음악과 엔터테인먼트, 오래 오래 추억을 간직할 수 있도록 해주는 포토 스테이션 등이 관람객들을 맞이한다. visitwesthollywood.com

▲LA 헌티트 헤이라이드

LA의 전통있는 핼로윈 이벤트·옛 LA동물원 자리에 보기만 해도 으스스한 호러 장식이 방문객들을 맞는다. 올해는 부기맨 등이 등장해 어느 해 보다 짜릿한 스릴을 맛볼 수 있다는게 주최측 설명. 웹사이트로 스케줄을 체크하는 게 좋다. 입장료는 기본 25~43달러.
losangeleshauntedhayride.com

▲부 앳 더 LA 동물원(Boo at the L.A.Zoo)

어린 자녀가 있는 가정이라면 LA동물원도 추천 장소다. 오는 31일까지 10월 내내 펼쳐지는 핼로윈 이벤트 ‘부 앳 더 엘에이 주)행사는 유령의 굴과 펌킨 패치, 각종 캐릭터와 괴기 데코레이션 등 오싹한 볼거리로 가득하다. 어린이들의 경우 핼로윈 ‘트릭 오어 트릿’ 행사도 즐길 수 있다. 오전 10시~오후 4시. 동물원 티켓
만 있으면 행사에 입장할 수 있다.
lazoo.org

▲퀸메리호‘ 다크하버’

롱비치의 상징‘ 퀸메리호’의‘ 다크하버’도 스릴을 즐기는 매니아들 사이에서는 꽤나 알려진 이벤트다. 6개의 미로를 따라가다 보면 무시무시한 좀비들과 호러 영화를 연상시키는 기괴함에 자신도 모르게 괴성을 지르게 된다.
이왕 퀸메리호를 방문할 계획이었다면 핼로윈 이벤트에 찾아가 색다른 경험을 만끽해보는 것도 좋을 듯싶다. 입장료는 20~94달러. 웹 사이트로 사전에 스케줄을 확인하고 방문하는 편이 낫겠다.
queenmary.com


▲윌턴극장‘ 나잇 오브 호러’

할로윈 기분을 만끽하는 데 있어‘ 호러 영화’도 빠질 수 없다. LA 한인타운내 유서 깊은 ‘윌턴극장’에서는 오는 30일 ‘나잇 오브 호러’라는 이름 아래 클래식한 호러 영화들을 연속 상영한다. 행사에서는 푸짐한 상품이 걸린 코스튬 콘테스트와 유명 디스크자키 로보맨이 진행하는 댄스파티도 열린다. 입장료 15달러부터.
wiltern.com

▲그릭시어터

핼로윈데이에 가보는 클래식 콘서트도 색다르다. 그리피스팍에 있는 낭만 가득한 야외공연장 ‘그릭시어터’에서는 오는 24일 오후 7시연례 패밀리 프렌들리 핼로윈콘서트가 열린다.
‘심포니 인더 글렌오케스트라’의 연주 외 내로라하는 코러스 공연도 함께 펼쳐진다. 어린이동반 가족을 위한 트릭 오어 트릭과 코스튬 콘
테스트도 열린다.
티켓 가격은 8~100달러.
greektheatrela.com

■어떻게 꾸밀까

▲현관부터 핼로윈 분위기를 물씬 내보자

집에 들어오는 현관에서 부터 오싹함에 빠지게 하고 싶다면 다양한 리스(wreath)를 활용하는 게 좋다.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 방법도 있다. 둥근 판에 검정색 털실을 감고 검은 리본으로 고정 띠를 달면 끝이다.
핼로윈 패브릭으로 만든 재미있는 커튼도 있으면 활용할 만하다. 크리스마스 때 사용했던 리스에 거미줄이나 박쥐 장식을 더하면 훌륭한재활용이 될 수도 있다.
불이 켜진 캔들들이 한꺼번에 모여 있는 코너는 으스스한 핼로윈 분위기를 연출하는 데 그만이다. 사각 랜턴에 화이트색상 원기둥 모양 캔들을 넣고 집으로 들어서는 통로에 조르르 세워두면 핼로윈 시즌뿐 아니라 가을 데코레이
션으로도 손색없다. 작아서 못 입는 핼로윈 의상도 현관이나 벽에 걸어두어도 좋다.

▲핼로윈 장식의 백미는 역시 펌킨이다

다양한 크기의 펌킨은 핼로윈 뿐 아니라 무르익은 가을 느낌을 물씬 풍기게 한다. 핼로윈 소품점이나 소매체인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는 펌킨 모양 캔들도 잘 활용하면 어렵지 않게 집안 전체에 핼로윈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펌킨 장식 아이디어는 무궁무진하다. 예를 들면 펌킨에 거미줄 모양으로 핀을 꽂고 실로 연결하면 멋진 장식이 된다. 핀 대신 단추나 판박
이를 붙여도 괜찮다.
특히 커다란 호박은 가족들이 함께 속을 파내고 핼로윈의 대표적인 소품인 잭오 랜턴으로 만들어 집 입구나 콘솔 위에 올려두면 인테리어 효과까지 톡톡히 할 뿐 아니라 가족들에게훈훈한‘ 핼로윈 추억’까지 만들어준다.

▲실내 공간 중에서 핼로윈 분위기를 연출하기 좋은 곳은 다이닝 룸이다

작은 노력으로 큰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가장 손쉬운 방법은 작은 호박들을 테이블에 올려 두면 자연스레 센터 피스 역할을 한다. 여기에 핼로윈 분위기 물씬 나는 까마귀, 호박, 해골, 거미 등 핼로윈 테마로 디자인 된 테이블 러너 한 장만 깔아도 다이닝룸 전체가 오싹한 핼로윈 모드로 변신한다. 물론 핼로윈 쿠키도 함께 놓으면 금상첨화.
투명한 쿠키 유리병에는 핼로윈 문양이 들어간 다양한 먹거리를 담아두면 보기에도 좋을 뿐 아니라 간식까지 해결할 수 있다. 장난감 미니 펌킨과 다양한 쿠키들을 큰 보울에 함께 담아 테이블에 놓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평소 사용하는 칵테일 잔이나 마티니 잔 등도 어떤 소품을 매치하느냐에 따라 핼로윈 파티용 소품으로 센스 있게 활용할 수 있다. 투명한 칵테일 혹은 마티니 잔 안에 눈알 모양의 스푸키한 캔디들을 담아 놓는다거나 해골이나 뼈 모양으로 만든 핼로윈 쿠키를 담아 두어도 분위기가 한층 살아난다.

▲ 핼로윈 데코레이션도 스스로 해보는 DIY(do it yourself)에 도전해보자

컴퓨터만 있다면 그리 어렵지 않다. 다양한 그림을 프린트해
오려 사용하면 그만이다.
핼로윈에서 빠질 수 없는 박쥐 장식의 경우 인터넷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스텐실(stencil)을 프린트해 검정종이를 박쥐모양으로 잘라주면 끝이다. 활용법은 다양하다. 벽 장식은 물론 램프위에 붙여 놓아도 으스스한 느낌이 난다.
펌킨, 해골, 마녀, 미이라, 거미, 고양이 등 다양한 종이인형도 마찬가지로 인터넷에서 다운받는다. 테이블 위 캔들 주변에 죽 둘러놓으면 호러 느낌이 아닌 귀여운 핼로윈 장식으로 변신, 어린이들에게 특히 인기가 많다.
오싹한 분위기를 내는 데 빠질 수 없는 거미줄도 직접 만들어보자.
재료는 검은색 털실과 테입이면 충분하다. 거미줄을 장식할 벽에 털실을 +자와 ×를 겹쳐 고정시킨 후 거미줄 형태로 이어 나가면 된다.


▲크리스마스와 마찬가지로 핼로윈 소품 역시 재활용이 가능하다

핼로윈이 코앞으로 다가온 요즘 캔들과 펌킨등 핼로윈 분위기 물씬 풍기는 다양한 종류의 홈 데코 소품들이 많이 나와 있다. 이런 인테리어 소품들은 타겟과 월마트 등 소매체인은 물론 포트리반, 홈디포 등에서 구할 수 있다.
한번 구입해 둔 핼로윈 소품은 매년 핼로윈 때마다 꺼내 쓸 수 있어 경제적이다.

<글·사진 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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