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오늘 하루 이 창 열지 않음닫기

운동의 선택과 피해야 할 것

2015-08-04 (화)
크게 작게

▶ 이동현 / 내과 전문의

운동이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은 누구나 아는 상식이다. 실제로 규칙적인 운동은 심폐기능을 좋게 하고 우리 몸에 유익한 좋은 콜레스테롤인 DHL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고 해로운 LDL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을 낮추는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

뿐만 아니라 운동을 하지 않는 동안에도 기초대사율을 촉진시켜서 지방 연소를 돕고 체중 증가를 막는 효과가 있다. 또 고혈압, 당뇨병 등 성인병의 조절과 예방에도 효과가 크며 우울증, 불면증, 불안 장애 등에도 도움이 된다.

운동의 종류는 아주 다양하며 나이와 체력 및 기호에 따라서 각자에게 맞는 운동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필자의 예를 들면 옛날 한국에서 살 때는 등산을 좋아하여 2주에 한 번 정도는 산행을 즐기고 건강관리를 해 왔는데 미국에 온 뒤로는 시간과 거리관계로 어렵게 됐다. 동부에 살 때는 인근 YMCA 체육관에서 실내 자전거 타기와 함께 역기 등 약간의 웨이트 트레이닝도 했다.

5년 전 이곳 남가주로 이사를 온 후에는 연중 화창한 날씨가 대부분이라서 테니스, 조깅 등 야외 운동을 많이 즐기게 됐다. 특히 남가주의 따뜻하고 건조한 기후 탓에 습하고 추운 동부에 비해서 비슷한 연령대의 환자들 중에서 관절질환을 겪는 경우가 훨씬 적은 것을 볼 수 있다.


필자와 같이 테니스를 한 분 중에는 70세가 넘는 어르신도 있었는데 아주 젊을 때부터 꾸준히 같은 운동을 해온 상태라서 몸에 무리 없이 운동을 즐길 수 있었다.

따라서 젊었을 때부터 꾸준히 운동을 하여 기초체력을 관리하는 것이 나이가 들어서도 지속적인 운동을 통하여 건강을 유지하는 비법이라 하겠다.

또한 걷기, 조깅, 자전거, 탁구 등 유산소 운동과 함께 아령, 역기 등 약간의 웨이트 트레이닝도 겸하는 것 훨씬 효과적이다.

그리고 허기진 상태에서 운동을 하는 것은 위험하고 운동 전 간단한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으며 과식은 피해야 한다. 그리고 항상 물을 준비해야 하며 탈수상태에 빠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끝으로 아무리 꾸준한 운동과 타고난 체력으로 건강에 자신있다 하더라도 나이가 들면서 조금씩 그 강도를 줄여 나가는 것도 중요하며, 주 5회 정도의 꾸준하면서도 무리하지 않는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이동현 내과 (213)739-8610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