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마산 ‘최치원의 길’ 생겼다

2015-07-10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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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영대·서원곡 경유

마산 ‘최치원의 길’ 생겼다

경남 창원시는 월영대, 고운대 등 마산합포구 일대에 흩어져 있는 신라시대 문장가인 최치원 유적지를 중심으로 한 7.5km 길이의 ‘최치원의 길’ 문학탐방 코스를 최근 조성 했다. ‘최치원의 길’ 곳곳에 설치된 안내판과 이정표. <창원시>

신라시대 문장가인 고운 최치원이 남긴 발자취를 따라 걷는 길이 생겼다. 창원시는 마산합포구 일대에 흩어져 있는 최치원 유적지를 중심으로 한 문학탐방코스를 ‘최치원의 길’로 명명하고 최근 조성을 끝냈다고 6일 밝혔다.

월영대에서 시작해 만날고개~무학산 둘레길~무학산 고운대(학봉)~서원곡~창원시립 마산박물관까지 이어지는 7.5㎞짜리 코스다.

옛날 합포(合浦)라고 불렸던 창원시 마산합포구 일대는 최치원이 관직을 버리고 은거했다고 알려진 곳이다. 월영대와 고운대는 최치원이 제자들을 가르쳤거나 노닐었다는 곳으로 전해진다.


창원시는 만날고개 입구에 ‘최치원의 길’ 코스 전체를 소개하는 안내판을 만드는 등 곳곳에 이정표와 최치원의 시문을 적은 안내판을 설치했다. 마지막 코스인 창원시립 마산박물관에서는 탁본체험을 할 수 있다.

창원시는 ‘최치원의 길’ 조성을 계기로 최치원 관련 유적이 있는 전국 10개 시·군·구가 이달 중 창립할 예정인 ‘최치원 인문관광도시연합 협의체’에도 가입하기로 했다. 창원시는 이 밖에 아동문학가 이원수 시인이 쓴 ‘고향의 봄’을 테마로 한 문학탐방길, 진해구 출신의 시인이자 한학자인 김달진 문학관을 중심으로 한 김달진 코스를 중심으로 스토리텔링형 관광상품 개발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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