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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선교는 냉철한 현실 파악이 우선”

2015-06-24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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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 바로알기 집회’ 26, 27일 가든그로브서

“북한선교는 냉철한 현실 파악이 우선”

‘북한 선교대회 및 북한 바로 알기’ 집회가 열려 북한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왼쪽부터 북한 선교대회 홍두표 집행위원장, 김계정 대회장, 임은일 사무총장.

북한 땅에도 예수 그리스도의 해방과 자유가 실현돼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현실을 냉철하게 파악하고 단계적으로 전략을 갖추는 게 우선이다.

‘북한 선교대회 및 북한 바로 알기’ 집회가 26일과 27일 오렌지카운티의 가든그로브 한인교회(11711 Trask Ave)와 미국인 교회(12693 S 9th St)에서 열린다. 이번 집회에는 미주 전역과 한국에서 북한 선교 전문가들이 참여해 북한 내부의 실정을 전하고 함께 대안을 고민할 예정이다.

첫날은 오후 7시30분부터 9시까지 북한 선교를 위한 선교 부흥회로 진행된다. 최근 북한 정세와 동향을 전한 뒤 탈북자 출신 이옥 선교사가 북한 바로 알기 순서를 이끈다. 또 DVD 영상을 통해 북한 사정을 눈으로 확인하고 북한 선교를 위한 특별 기도를 갖는다.


이튿날은 오후 3시부터 6시30분까지 선교대회와 포럼이 마련돼 있다. 이 시간에는 북한 선교 사역을 벌이는 미주 단체의 선교 보고와 프리젠테이션에 이어 본격적으로 북한 바로 알기와 선교 방향을 논의하는 순서로 진행된다.

북한 선교 방향과 제안, 북한 바로 알기 및 제안, 북한의 미래와 조국의 현실 및 제안 등을 탈북자, 목회자, 북한 선교 사역자들이 차례로 발표할 계획이다.

특히 패널과 대화를 갖는 시간을 준비해 참석자들이 북한 선교에 관련해 궁금한 점을 묻고 전문가들이 답변하게 된다. 미주협회 북한선교위원장 홍두표 목사, 탈북자 대표 김요한, 오렌지카운티/샌디에고 평통 권석대 회장 등이 패널로 나선다.

홍 목사는 “교회로서는 북한에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는 선교가 궁극적 목표이지만 그 이전에 북한의 사정을 제대로 아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어디의 어떤 점이 어느 정도나 어려운 지를 정확하고 체계적으로 파악한 뒤 어떻게 도와야 할지 지원방안을 신중하게 마련하자는 것이 이번 북한 선교대회의 목적”이라고 밝혔다.

또 홍 목사는 “북한 주민을 지원하는 사역을 벌이는 단체들이 미주지역에도 여럿 있지만 채널을 통합해 연합된 힘을 발휘하면 효율성을 훨씬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626)374-9480, (714)403-6274

<유정원 종교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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