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맨하탄 랜드마크…8억5,000만달러에 매입
더 뉴욕팰리스 호텔 외부 전경
롯데그룹이 세계적인 특급 호텔이자 맨하탄의 랜드마크인 ‘더 뉴욕 팰리스 호텔’을 인수한다.
롯데그룹은 31일 "맨하탄 미드타운의 ‘더 뉴욕 팰리스 호텔’을 미국계 사모펀드인 노스우드 인베스터즈로부터 8억500만 달러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국 브랜드 호텔이 뉴욕 중심가에 대형 호텔을 보유하기는 처음이다. 롯데는 법인설립 등 후속 작업을 마무리하고 이르면 올 8월부터 호텔을 운영할 예정이다.
팰리스 호텔은 1882년 지어진 5층짜리 전통 건물과 1982년 증축한 55층짜리 현대식 빌딩으로 구성돼 있는 대표적인 럭셔리 호텔이다. 객실은 909개, 연회장은 23개다.
세인트패트릭 대성당과 센트럴 팍, 카네기홀 등 관광지와 가깝고, 미국 인기 드라마 ‘가십 걸’이 촬영된 곳으로도 유명하다. 세계적인 갑부인 브루나이 국왕이 소유한 적도 있다.
이 호텔은 133년 전 철도와 헨리 빌라드의 고급 주택인 ‘빌라드 하우스’에서 시작됐다. 1982년 뉴욕 최고 부호인 해리 헴슬 리가 ‘헴슬리 팰리스 호텔’로 개조했고, 1993년 브루나이 국왕이 인수해 더 뉴욕 팰리스 호텔로 이름을 바꾸고 운영했다.
롯데 관계자는 "신동빈 회장이 평소 롯데 호텔이 세계적인 호텔로 도약하기 위해선 해외의 유서 깊은 특급 호텔을 인수해야 한다고 생각해왔다“면서 ”신 회장이 컬럼비아대학원 유학시절 관심있게 봤던 더 뉴욕 팰리스호텔이 매물로 나와 인수를 결정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롯데호텔은 2010년 롯데호텔 모스크바 개관을 시작으로 베트남 호치민과 하노이, 우즈베키스탄 타슈겐트, 미국령 괌 등에 잇따라 호텔을 열고 있다.
<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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