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흰 피부’ 태국 여인들 미의 기준

2015-05-22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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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부 뽀얗게 ‘에스테틱’ 여성들에 인기코스

고급 스파에서 업그레이드돼 최근에는 여인들만을 위한 에스테틱 여행이 생겨나는 실정이다. 태국의 에스테틱 여행이 고개를 드는 것은 나름대로 사연이 있다.

태국 여인들의 미의 기준은 피부가 얼마나 희냐는 것. 실제로 왕족들과 일반 평민들은 피부색에서 확연히 차이가 난다. 피부를 좀 더 뽀얗게 만드는 에스테틱 기술이나, 치아미백, 박피수술의 수준은 그래서 태국이 명성이 높다.

한국 여성 관광객들에게 스파와 더불어 에스테틱을 받는 것은 약속된 코스가 됐으며 방콕 병원들의 외국인 손님맞이 솜씨는 능란하다.


호사스런 정원과 별도의 숙박시설을 갖췄거나, 대숲이 울창한 스타벅스가 로비에 들어서 있는 것은 기본이다. 본국에서 인터넷으로 진료예약을 하면 공항에서 병원까지 픽업 서비스를 대행해 주기도 한다. 최근에는 스파와 마사지를 도입한 병원도 등장했다.

성형수술 전문의 얀희 병원에서는 1년에 한 차례씩 미인 선발대회를 열어 참가자와 1등 수상자를 대문짝만하게 병원 벽에 걸어놓기도 한다. 세계 10대 병원으로도 선정된 범릉랏 병원은 도어맨 서비스를 갖추고 있으며 이미 20년 전에 병원 안에 스타벅스와 맥도널드가 입점해 이슈가 되기도 했다.

아동 개인병원인 사미티웨이 병원은 특급 호텔 요리사까지 채용해 식단을 꾸미고 있다.

웰빙투어의 마지막을 장식하기 위해, 방콕에서 샤핑 때 꼭 들러야 할 곳이 바로 짜뚜짝이다. 쌓인 스트레스를 확 풀게 할 정도로 가격이 저렴할 뿐 아니라 방콕 미용실에서만 쓰는 약초 넣은 샴푸와 화장품 등을 판매하는 곳이다.

세계 최대의 주말시장으로 알려진 짜뚜짝은 8,000개의 다양한 점포가 늘어서 있는데 길들이 정말 미로를 방불케 할 정도로 복잡하다.

토·일요일 오전·오후에만 운영되며 지하철 머칫 역에서 도보로 7분거리다.

# 여행메모

* 숙소

방콕, 푸켓에서는 5,000바트 이상의 최고급 숙소부터 500바트 수준의 저렴한 숙소 등이 있다. 저렴한 숙소는 배낭 여행족들의 아지트인 카오산 로드에 몰려 있다. 마사지 수업을 받는다면 왓포 마사지 학교(66-2-221-3686)의 기숙사도 사전 예약해 이용할 수 있다.


* 기타 정보

주요 관광지는 지하철로 이동하는 게 편리한데 녹색과 노란색의 미터 택시 외에 툭툭(삼륜택시)을 이용하려면 사전에 가격 흥정을 해야 한다. 메디칼, 스파투어에 대한 내용은 태국 관광청 홈페이지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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