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인생을 바꾸는 ‘40일 훈련’ 투자

2015-05-21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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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세계 청년들 묵상·운동·토론·네트워킹

▶ 그리스도 제자이자 글로벌 리더 변화시켜

인생을 바꾸는 ‘40일 훈련’ 투자

글로벌 리더십 개발원의 캠프에 참가한 젊은이들과 강사진이 함께 기념사진을 찍었다.

■ GLDI 내달 20일부터 여름 캠프


젊은 시절 여름철의 40일이 갖는 가치를 기억한다. 고대하던 방학이나 휴가와 겹치는 이 시간은 절대 양보할 수 없는 해방과 꿈의 시즌이다. 글로벌 리더십 개발원(GLDI)은 금쪽같은 이 시기에 장장 40일 동안 청년을 훈련시킨다.

그럼에도 매년 열리는 캠프에는 수십 명의 2세와 1.5세, 유학생들이 전국에서 몰려든다. 노는 것도 아니고, 돈을 버는 것도 아닌데, 젊은 그리스도인들은 짐을 싸들고 찾아 와 새벽부터 밤중까지 이어지는 강행군에 기꺼이 몸을 던진다. 세계 최고의 의로운 지도자들이 되기 위해 젊은 한때를 투자하는 것이다.


글로벌 리더십 개발원의 여름 캠프는 21세기를 실제로 리드해 갈 국제적인 지도자를 배출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예수 그리스도의 우수한 제자로서 세상을 이끌어갈 현실적 실력을 겸비해 진정한 변화를 일구기 위해서다.

“캠프에 참가했던 청년들은 혹독한 극기 훈련을 거친 것 같은 느낌이라고 말합니다. 아침 일찍 운동으로 시작해 저녁까지 매일 3개 이상의 강의가 이어집니다. 기도와 묵상, 체력 단련은 기본이죠. 모든 과정은 학생들의 토론이 중심을 이룹니다. 이 과정에서 한계에 도전하고 강한 성취감과 자신감 그리고 책임감을 갖게 됩니다.”JAMA 대표인 강영순 목사는 “인생의 0.001%에 불과한 시간을 투입해 나머지 99.999%의 삶이 완전히 바뀐다면 무엇을 하겠느냐”고 질문을 던진다. 젊은 시절 한 해의 여름이 평범한 대학생을 미국은 물론 세계에 선한 영향력을 끼칠 거목으로 변화된다는 이야기다.

캠프를 졸업한 참가자들은 그야말로 글로벌 차원의 네트워킹을 이루며 긴밀하게 연락하고 있다. 동부와 서부는 물론 캐나다와 중남미 그리고 유럽과 한국, 일본과 중국을 아우른다. 이들은 자신이 처한 장소에서 유능한 리더로 성장하며 글로벌 크리스천 파워를 형성해 갈 것이다.

여기에는 UCLA, UC버클리, 스탠포드를 비롯한 캘리포니아부터 동부의 예일, 컬럼비아, 프린스턴까지 그리고 한국의 KAIST와 한동대에 이르기까지 엘리트 젊은이들이 망라돼 있다. 캠프를 마친 학생들의 간증은 새로운 변화에 대한 감동으로 가득 차 있다.

이탈리아 보코니대학교에 재학 중인 프란시스코 리군은 “GLDI 캠프는 절대 교회의 수련회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영적으로 무장시킬 뿐 아니라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도 집중력을 요구한다. 그리스도의 풀타임 대사가 된다는 게 단지 목사나 선교사가 되는 것이 아니라는 걸 배웠다. 그건 나에게 주어진 장소, 환경, 직책에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무엇이든 다 하는 것이다. 아마도 GLDI는 내 인생의 최고의 투자인 것 같다.”스탠포드대학교의 솔로몬 이군은 “이제껏 기독교에 대해 가졌던 모든 것을 다시 생각하게 됐다”며 “인생의 길이나 사회적 관계도 근본적으로 다시 점검하는 계기였다”고 고백했다. 또 “지금도 세상과 교회에 대한 편견과 오해, 그릇된 사고를 부수고 다시 정립하는 중”이라며 “이제 진리를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의 한동대학교에 다니는 박세정양은 “강의를 듣고 멘토와 대화를 나누면서 직업관과 세상을 보는 가치관이 새로워졌다”고 털어놓았다. 박양은 “앞으로 무슨 일을 하든지 궁극적으로 주님이 주신 은사를 통해 사람들이 하나님을 알게 되도록 인도하고 싶다”고 말했다.

부모들은 아들 혹은 딸이 “다른 사람이 됐다”고 감탄한다.


GLDI의 남가주 여름 캠프는 오는 6월20일부터 7월31일까지 열리며 참가 대상자는 20~27세의 미혼남녀이다.

www.jamagldi.org

문의 (323)933-4055

<유정원 종교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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