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메모리얼 연휴 느긋한 추억 만들기

2015-05-20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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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모사비치 밸리 등서 다양한 페스티벌

▶ 먹고 마시고 즐기다 보면 하루가 훌쩍

메모리얼 연휴 느긋한 추억 만들기

밸리의 그릭페스티벌에서는 그리스 전통무용 등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진다.

메모리얼 연휴 느긋한 추억 만들기

메모리얼데이 연휴 사흘간 40여년 역사를 자랑하는 ‘피에스타 허모사’ 축제가 허모사비치 다운타운에서 벌어진다.

오는 25일은 본격적인 여름휴가가 시작되는 메모리얼데이 연휴. 모처럼 가족들과 멀리 여행을 떠날 수 있다면 좋겠지만 그렇지 못하더라도 섭섭해 할 필요는 없다. 이 기간에는 집 근처에도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흥겹고 재미있는 이벤트들이 많기 때문이다. 연휴 기간 느긋하게 가족과 혹은 연인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나들이 코스를 알아보자.


■ 피에스타 허모사(Fiesta Hermosa)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눈과 귀와 입까지 즐겁다. 바로 40여년 역사의 남가주 최대의 해변 축제 중 하나인 피에스타 허모사를 일컫는 말이다.


오는 23~25일 사흘간 다운타운 허모사비치에서 진행된다. 특히 축제에는 미술, 사진, 도예, 보석, 조각 등 각 분야의 내로라하는 예술가 300여명이 참가해 축제를 빛내준다.

라이브 뮤직 공연도 피에스타 허모사의 빼놓을 수 없는 백미다. 레드 제플린, 이글스, 지미 핸드릭스 등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는 유명 팝스타들의 헌정밴드 공연은 매년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여기다 비어&와인 가든에서 독특한 풍미의 다양한 주류를 마음껏 즐길 수 있다.

피에스타 허모사는 어른들만의 축제가 아니다. 스릴 넘치는 놀이기구는 물론 락클라이밍, 번지점프, 조랑말타기 등 흥미진진한 엔터테인먼트도 가득하다.

1007 Hermosa Ave. Hermosa Beach, www.fiestahermosa.net


■ 샌타모니카 메인스트릿 블록파티(Main Street Memorial Day Weekend Block Party)

한인들도 즐겨 찾는 샌타모니카에서는 매년 이맘쯤 거리 축제가 한창이다. 샌타모니카 메인 스트릿에서 열리는 블락파티도 갈수록 명성을 더하고 있다.

블록파티란 이름처럼 스트릿 전체를 막아 놓은 채 푸드트럭 같은 먹거리와 라이브 공연 등을 즐길 수 있는 거리 축제다. 행사 시간은 24일 오후 3시부터 다음 날 새벽 2시까지. 입장 티켓 기본요금은 10달러.


2926 Main St Santa Monica, www.ournightlife.com


■ 토팽가 데이스(Topanga Days)

샌타모니카 산맥의 토팽가 캐년에 자리 잡은 아름다운 도시 토팽가. 수려한 자연경관을 갖춰 주말 휴양지로도 손색이 없는 이곳에서는 음악축제인 토팡가 데이 페스티벌이 개최된다.

올해로 42회째를 맞는 행사는 23~25일 사흘간 열리며 두 개의 스테이지에서는 30여밴드가 기량을 뽐내며 바비큐, 피자 등 10여개의 먹거리 부스가 입을 즐겁게 한다. ‘키즈존’에서는 어린이들의 흥미를 돋우는 놀이기구가 설치된다.

축제는 매일 오전 10시에서 오후 7시까지 진행되며 관람객들의 편의를 위해 무료 셔틀 버스도 운행될 예정이다. 입장료는 성인 25달러, 6~12세는 15달러, 6세 미만은 무료.

1440 North Topanga Canyon Blvd. Topanga, www.topangadays.com


■ 밸리 그릭 페스티벌(Valley Greek Festival)

남가주에서 그리스 문화의 정수를 느끼고 싶다면 꼭 참가해 볼 만하다. 노스리지 발보아 길에 있는 ‘성 니콜라스 그리스 정교회’에서 열리는 그릭 페스티벌은 이름에 걸맞게 전통을 자랑하는 그리스 정통 음악은 물론 자리로스, 루카니코 등 그리스 음식도 마음껏 즐길 수 있다. 입장료는 3달러로 무료 파킹이 제공된다. 행사기간은 23~25일 오후 1시~9시.

9501 Balboa Blvd. Northridge, www.valleygreekfestival.com


<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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