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오늘 하루 이 창 열지 않음닫기

건강칼럼/ 앨러지 예방과 관리

2015-05-12 (화)
크게 작게
이효은 <자생한방병원 원장>

봄철을 맞아 겨우내 움츠렸던 몸과 마음을 펴고 활기차게 야외 활동을 하는 계절이 되었다. 초봄은 일 년 중 앨러지가 가장 빈번하게 발생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봄날에 건강하게 지내기 위하여 앨러지의 예방 및 관리법에 대해 알아보자.

봄 날씨는 건조하며 일교차가 큰 것이 특징이다. 건조한 공기는 비강안의 점막을 예민한 상태로 만들기 때문에 일정한 습도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하루에 물 1.5리터 이상을 섭취하여 충분한 수분을 유지하도록 하자.


실내 공기가 건조하지 않도록 가습기로 습도를 일정하게 유지해 주는 것이 좋다. 또한 아침, 저녁으로 갑자기 기온이 떨어져 차가운 공기가 비강을 자극할 수 있으므로 차가운 공기에 노출될 때에는 마스트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야외 운동 시에는 새벽 운동을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손 씻기, 이 닦기, 샤워 등의 개인위생에 대해 철저하게 신경을 쓰는 것이 좋다. 외출하고 돌아오면 반드시 손을 씻고 이를 닦아 외부의 오염 물질이 남지 않게 한다. 씻지 않은 손으로 눈이나 코를 만지지 않도록 한다. 손 씻기는 가장 효과적이고 간단한 위생을 지키는 방법이다. 손을 씻을 때에는 세척제로 충분히 거품을 낸 다음 손바닥, 손등, 손가락 사이사이, 손톱 아래, 손목까지 씻어주어야 한다.

체온정도의 흐르는 물에 씻는다. 비강과 구강 속에도 외부로부터 오염물질이 남아있는 경우가 많은데 가글, 양치를 수시로 하는 것이 도움이 되며 비강을 식염수로 씻어 주는 것은 비강의 염증을 예방하는 좋은 방법이다. 소금물로 입과 목구멍 깊숙이 씻어 주는 것을 병행하면 효과적이다. 기침과 재채기를 할 때에는 손수건이나 휴지로 입을 가리고 해야 한다.

앨러지 원인이 되는 꽃가루와 나무를 피하는 것이 좋다. 봄철에 앨러지가 증가하는 이유는 앨러지의 원인 물질에 자주 노출이 되기 때문이다. 특히 나무와 꽃가루는 앨러지를 유발하는 대표적인 물질이다. 자작나무, 소나무, 참나무는 앨러지를 유발하는 대표적인 수목이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야외 활동을 할 때에는 마스크 착용을 하는 것이 좋다.

마지막으로 충분한 휴식과 균형 잡힌 영양섭취, 운동으로 면역력을 키우는 것이 좋다. 수면시간은 자정을 넘기지 않고 7시간 내외의 수면을 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봄철 면역력을 키우는 데 좋은 음식은 제철 야채와 과일로 비타민과 섬유소, 무기질이 풍부한 식단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반대로 앨러지가 있을 때 피하여야 할 음식은 기름지거나 맵고 짠 자극적인 음식, 알콜, 유제품등은 염증반응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증상이 있을 때에는 피하는 것이 좋다. 규칙적인 운동은 근력을 키우고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하며 폐활량을 증가시키므로 앨러지 예방과 증상완화에 효과적이다. 매일 30-40분간 유산소 운동을 추천하다.

앨러지 증상이 심할 경우에는 방치하지 말고 병원에서 전문가의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필요하다. 자생한방병원에서는 면역력을 증강시키고 앨러지 증상을 완화하는 한약 및 침 치료, 비강의 염증을 가라앉히는 스프레이 치료를 시행하고 있다.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