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뮤지컬로 만나는 ‘복음의 능력’

2015-03-31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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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마 시대 실화 담은 ‘회심’ … 선교사들 열연

▶ 충현선교교회 내달 3·4일, 동부사랑의교회 10·11일, 카슨 포도원교회 17·18일... 샌호제 거쳐 워싱턴 DC

뮤지컬로 만나는 ‘복음의 능력’

한국의 문화예술 선교 극단인 ‘아트리’가 미주 순회공연에서 무대에 올릴 ‘회심’의 장면들.

■ 문화예술 극단 ‘아트리’미주 순회공연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따른다는 게 항상 편안하고 기쁜 것은 아니다. 각자에게 주어진 십자가를 지고 가야 하기 때문이다. 때로는 억울한 일을 당하고 큰 피해를 입을 수도 있다. 그러나 궁극적으로 영원한 생명과 인생의 승리가 보장된 길이다.

한국에서 문화와 예술을 통해 복음을 전파하고, 기존의 그리스도인들에게 각성과 회개를 불러 일으키는 ‘아트리’(Artree)가 미주 순회공연에 돌입한다. ‘아트리’는 문화예술 선교사들의 극단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이들은 무대에 올리는 연극을 통해 복음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여느 목회자의 설교에 뒤지지 않는 전도의 파워를 담고 있다.


‘아트리’는 지난해에도 약 한달 동안 미주 서부지역을 돌며 다섯 교회에서 공연 예배를 드렸다. 이때 공연한 뮤지컬 ‘루카스’는 아버지의 사랑과 희생을 전하면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망과 부활을 통해 베풀어지는 하나님의 사랑을 표현했다. 관객들은 감동과 은혜를 느끼며 갈채를 아끼지 않았다.

어바인 온누리교회 권혁빈 목사는 당시 공연을 관람하고 문화선교의 영향력을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큰 감동이었습니다. 십자가의 복음을 몸과 영혼으로 표현하는 청년들은 하나님의 군사요, 뜨거운 불이요, 헌신된 선교사입니다. 아트리의 공연은 복음 그 자체의 표현이요 능력입니다.”

이번 공연에 소개되는 작품은 ‘회심’이다. 게네시우스라는 사람이 세상의 권력과 환락을 극복하고 예수 그리스도를 구세주로 영접하는 이야기로 실제 로마 시대에서 벌어진 이야기다. ‘회심’에는 당연히 초대교회 성도의 진정한 회심 과정이 사실적으로 묘사된다. 교회를 오가며 장로, 권사, 집사의 직분을 갖고 크리스천을 자부하는 많은 교인들에게 진지한 도전을 던져주게 된다.

‘아트리’의 이번 ‘회심’ 공연을 준비하고 있는 정학정 장로는 “십자가에 달려 죽었지만 사망의 권세를 꺾고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믿는다는 게 어떤 것인지, 하나님에게로 존재와 생명을 돌이키는 회심이 무엇인지를 볼 수 있는 공연”이라고 말했다.

미주 순회공연에 동원되는 인원은 20여명에 달한다. 크리스천 연극으로는 인원으로나 물량으로나 상당한 수준이다. 그런 만큼이나 전문적인 연출과 연기 그리고 조명과 음향으로 관객의 마음을 두드리게 될 것이다.

‘아트리’는 교회에서 예배시간에 동영상 자료로 사용할 수 있는 스킷도 마련했다. 5분에서 15분 짜리 분량으로 스킷드라마를 만들어 예배에 활용할 수 있도록 제작했다. 또 이번에는 모두 7주에 걸쳐 서부지역 뿐만 아니라 워싱턴 DC 등 동부 지역에서도 순회공연을 가질 계획이다. 이를 위해 14명의 문화선교사들이 한국에서 날아온다.

‘회심’은 부활절을 바로 앞두고 충현선교교회(담임목사 민종기)에서 4월3일과 4일 오후 7시 첫 번째로 공연될 예정이다. 이어서 동부사랑의 교회(담임목사 박승규)에서 10일 오후 7시30분과 11일 오후 6시30분에 무대에 올려진다. 이와 함께 포도원교회(담임목사 정영민)에서도 17일 오후 7시45분과 18일 오후 7시에 공연된다.


또 24일, 25일에는 샌호제 임마누엘 교회, 5월1일과 2일에는 워싱턴 DC 중앙장로교회에서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이 밖에도 몇 개 교회에서 공연을 위해 일정을 협의 중이다.


충현선교교회 주소 5005 Edenhurst Ave. Los Angeles, 전화 (818) 549-9191

동부사랑의교회 주소 5540 Schaefer Ave. Chino, 전화 (909)590-3722

포도원교회 주소 22500 Avalon Blvd. Carson, 전화 (310)513-9191

<유정원 종교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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