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치아도 뼈일까

2015-03-18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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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아는 음식물을 잘게 자르고 부드럽게 만들어 섭취를 용이하게 해준다. 이외에도 앞니가 빠지면 발음이 새는 것처럼 인간이 말을 하는데에도 치아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동물의 경우 물건을 나르는데 쓰이기도 하고 날카로운 치아를 드러내 상대를 위협하는 방어도구로 사용하기도 한다.

이러한 치아는 법랑질이라고 불리는 하얗고 반짝이는 에나멜 물질도 덮여 있다.


에나멜질의 안쪽은 상아질이라는 물질로 채워져 있고 상아질속에 신경과 혈관이 뻗어있다. 또한 치아를 잇몸(턱뼈)에 고정시키는 뿌리부분은 시멘트질 또는 백악질로 불리는 물질로 구성되어 있다.

치아는 분명 우리몸에서 가장 딱딱한 부위의 하나이며 외관상 뼈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뼈로 분류되지는 않는다.

구성성분에 있어뼈는 대부분 단백질과 칼슘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이다. 뼈의 역할 또한 인체를 지탱해주는 대들보로서의 역할에 더해 내장기관의 보호, 칼슘 등 무기질의 저장 및 체내 공급과 같은 중대한 업무를 수행한다.

간단히 말해 치아는 없어도 살 수 있지만 뼈가 없다면 인간은 생명을 존속시키기 어렵다.

즉 치아는 뼈라고 하기 보다는 음식물을 잘게 썰어줌으로서 음식물의 소화를 돕는 ‘소화기관의 보조기관’이라고 보는것이 정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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