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웨스트우드에 가면 뭘 할까

2015-03-04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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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트우드에 가면 뭘 할까

1929년 건축된 유서 깊은 공연무대인 게펀플레이하우스는 외관 자체가 고즈넉하고 품위 있다.

웨스트우드에 가면 뭘 할까

파울러 뮤지엄은 세계 곳곳의 아트와 문화 관련 행사를 많이 하는 곳이다.

웨스트우드(Westwood)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UCLA일 듯싶다. 그런 만큼 대학가 이미지가 강한데 사실 이 도시의 비즈니스 지역인 웨스트우드 빌리지에는 유명한 뮤지엄과 공연장 등 볼거리와 놀거리가 풍성하고 이름난 맛집들도 즐비해 하루 나들이 코스로도 손색이 없다. 웨스트우드 빌리지에 가볼 만한 곳을 소개한다.

■ UCLA 파울러 뮤지엄(Fowler Museum)


지난해 개관 50주년을 맞았으며 세계 각국, 특히 아시아와 아프리카 지역의 아트와 문화관련 행사를 많이 하는 곳이다. 다양한 전시회 외에도 바이크 데이 패밀리 페스티벌 등 온 가족이 함께 할 만한 이벤트도 볼만하다. 선셋 블러버드와 웨스트우드 플라자 드라이브 사이에 있는 UCLA 노스 캠퍼스에 위치하고 있으며 입장료는 무료.

fowler.ucla.edu, (310)825-4361


■ 게펀 플레이하우스(Geffen Playhouse)

1929년 건축된 유서 깊은 공연무대로 외관 자체가 고즈넉하고 품위 있다. 할리웃 스타들도 자주 찾을 만큼 명성이 높은데 개관 당시 명칭은 웨스트우드 플레이하우스였으나 1993년 UCLA가 인수하면서 지금의 이름을 갖게 됐다. 극장 내 코트하우스는 나름 정취가 있고 그윽하다.

GeffenPlayhouse.com (310)208-5454


■ 해머 뮤지엄(Hammer Museum)

웨스트우드 윌셔가의 명물로 UCLA가 운영하는 미술관이다. 1990년 옥시덴탈 정유사 회장이던 아르망 해머 박사가 설립하면서 그의 이름을 따 왔다.


아르망 해머 박사의 소장품을 포함해 렘브란트, 샤르뎅 등 유럽 거장의 회화에서 다양한 현대 미술 작품까지 총망라되어 전시되고 있다. 특히 이 미술관은 인상파와 후기 인상파 작품을 다수 소장하고 있으며 프랑스 풍자화가 오노레 도미에의 많은 작품이 전시된 것으로 유명하다. 입장료는 무료.

이 미술관에서 빠뜨리지 말아야 할 것은 2층에 자리 잡은 북스토어. 아트관련 서적과 기프트에 있어 타의 추종을 불허할 만큼 베스트 셀렉션을 구비하고 있다.

hammer.ucla.edu, (310)443-7000


■ 타이완 아카데미

타이완에 대해 관심이 있는 한인이라면 적격인 곳이다. 타이완의 문화를 제대로 알리자는 취지에서 지난해 타이완 정부가 웨스트우드에 설치한 일종의 문화원이다.

눈길을 끄는 행사로는 타이완 영화 상영 이벤트. 매달 감독과 작가를 초청해 질의응답 시간도 갖는다. 예약 필요.

taiwanacademy.tw, (213)403-0168


■ 맛집들

▲ 800 Degrees

UCLA 대학생들 사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피자집이다. 컨셉은 기본 피자를 선택한 후 토핑을 원하는 대로 할 수 있다는 것. 부페식으로 진열된 재료, 예를 들면 고기, 치즈, 채소 등을 고르면 즉석에서 화덕에 구워준다. (310)443-1911


▲ Diddy Riese

웨스트우드에서 뜨고 있는 신세대 디저트 하우스다. 일단 착한 가격이 대학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갓 구워낸 프레시한 쿠키 세 개가 단돈 1달러. 보기만 해도 먹음직스러운 아이스크림 샌드위치도 1.75달러면 즐길 수 있다. 하와이안 스타일 빙수도 강추 아이템. diddyriese.com, (310)208-0448

<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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