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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무릎통증과 잘못된 움직임

2015-01-27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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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살아가면서 한번쯤은 무릎통증을 경험 했을 겁니다. 교통사고, 운동으로 인한 부상 또는 낙상사고와 같이 사고의 원인이 확실한 사고는 진단을 내리기가 쉽습니다. 부상을 입은 후 뚜렷한 통증을 느낄 때는 치료를 위해 병원을 찾습니다. 보통 X-ray 나 MRI (자기공명촬영)를 찍을 수 있게 처방 할 것이고, 물리치료, 휴식, 약물처방 또는 수술과 같은 치료를 처방받을 것입니다.

이렇듯이 갑작스런 사고로 인한 무릎통증은 무엇을 해야 할지 보통 쉽게 결정 내릴 수 있습니다. 사고로 인한 통증 외에는 유전적 영향, 질병 또는 서서히 진행되는 통증이 있습니다. 처음에 별것 아닌 것처럼 시작된 통증이 점점 심해지고 나중에 참기 힘든 무릎 통증으로 진행되는 경우를 한 번씩은 경험 하셨을 수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를 경험한 사람들이 자신의 무릎에 조금만 신경을 썼다면 참기 힘든 무릎통증을 경험할 필요가 없을 것입니다. 지금부터 서서히 진행되는 무릎통증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무릎 통증에 대해 알아보기 전에 왜 이런 증상이 생기는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무릎통증의 시작은 무릎이 견딜 수 있는 무게 이상을 경험하면 무릎 속에 조직이 찢어지는 것이 시작할 것입니다. 한계이상의 무게를 지탱하게 되어 무릎 조직손상은 보통 비정상적인 움직임에서 옵니다. 우리 몸은 근육, 인대, 힘줄, 연골, 뼈와 관절을 움직여 동작을 만들어 내고, 이것들을 알맞게 사용함으로 몸의 움직임을 극대화 할 수 있는 것입니다 .


사람의 몸 움직임과 자동차의 움직임은 확연하게 다릅니다. 자동차의 경우, 자동차 바퀴 정열(alignment)이 엉망이거나 공기가 충분하지 않은 상태로 운행을 한다고 상상해보겠습니다. 이럴 때는 바퀴가 빨리 달아 버리거나 자동차가 느끼는 노면 충격을 그대로 전달하게 되며, 이때 타이어에 붙어 있는 충격완충장치나 충격흡수시스템이 빨리 달아 없어지고, 차 또한 똑바로 가지 않을 것입니다.

이런 상태라면 운전자는 차가 똑바로 갈 수 있게 하려면 계속 차와 싸우며 불편한 게 운전을 해야 할 것입니다. 이런 상태로 장거리 운전을 하게 된다면 타이어가 터지거나 충격 완충 장치가 빨리 달아 없어질 것입니다.

예를 들어 사람의 경우, 한쪽 발바닥이 다른 쪽 발바닥보다 평발이라고 생각해보겠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믿는 것과 다르게, 사람들은 똑바로 서서 자신의 발이 평발인지 확인하지 못합니다.

사람의 몸이 완벽한 좌우 대칭이 아니기 때문에, 분명 한쪽 발은 다른 쪽에 비해서 평발을 가지고 있습니다. 한쪽발이 더 평발이기 때문에, 서 있을 때 한쪽 발은 더 큰 무게를 지탱하고 있습니다. 평발은 더욱 유연한 발이라는 뜻이기도 합니다.

발바닥이 유연하다는 뜻은 걸어갈 때 더 큰 압박을 무릎에 전달한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불규칙한 무릎에 압박은 자연스럽게 엉덩이쪽 관절과 허리관절쪽으로 영향을 주고, 다시 등쪽 관절로 영향을 주고 , 마지막으로 목에 있는 관절까지 영향을 주게 되는 것입니다. 이것은 과장해서 말한 것이 아니라 실제로 평발로 인해 몸에 조직 손상을 줄 수 있는 것을 말한 것입니다.

그렇다면 왜 무릎은 다른 신체 부위보다 자주 통증을 느끼는 것일까요? 엉덩이 관절과 발 관절은 굉장히 튼튼하게 만들어 졌습니다. 엉덩이 관절은 몸의 관절 중 가장 튼튼한 관절이고, 발 관절은 한 번에 여러 가지 충격을 완화할 수 있게 굉장히 유연하게 만들어져 있습니다.

하지만 무릎의 경우 반원관이라고 하는 얇은 연골이 모든 충격과 압력을 조절하고 있습니다. 무릎 스스로 많은 스트레스를 받기 때문에, 무릎을 굽히는 것만으로도 무릎에 압박을 많이 줄일 수가 있습니다. 무릎은 잘못된 움직임에 의해서 제일 먼저 다칠 수 있게 만들어 졌습니다.


사람이 완벽한 움직임을 가지고 있다하더라도, 정상적으로 달아 없어지는 것을 막을 수는 없습니다. 움직임 자체만으로도 조직에 손상을 줄 수 있습니다. 정상적인 움직임을 가진 사람이라면 만성 통증으로 넘어갈 만큼 큰 압박과 손상을 주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비정상적인 움직임을 가졌다면, 압박에 의한 손상은 통증을 가속 시킬 것입니다. 뚜렷한 이유 없이 지속되는 무릎 통증을 가졌다면, 보통 하체의 움직임이 비정상적인 움직임을 가지고 있을 것입니다. 본인 하체의 움직임이 정상적인지 비정상 적인지 쉽게 확인할 수 있는 방법으로는 양쪽 신발 앞과 뒤쪽이 달아 없어진 부분이 같은지만 보면 됩니다.

양쪽 신발의 달아 없어진 부분이 틀리다면 당신의 하체 움직임은 비정상적인 움직임을 가지고 있다는 뜻입니다. 다른 방법으로는 누군가에게 자신의 걸어가는 모습을 처음부터 확인해달라고 하는 것입니다. 만약 당신이 심한 잘못된 다리와 발의 움직임을 가지고 있다면 아마추어라도 알아차릴 것입니다.

하체의 움직임을 정상적으로 만드는 방법으로 처음에는 보조 기구(특수깔창)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런 보조기구는 부드럽지 않은 젤과 스펀지로 만들어 졌습니다. 보통 이런 보조기구는 딱딱한 재질로 만들어져 평발을 정상적인 발과 같은 작용을 하게 설계 되었습니다.

물론 한사람을 위해 직접 제작된 제품이 가장 좋겠지만, 경험상 95%가 넘는 사람들은 시중에 파는 보조 기구만으로도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었습니다. 제가 추천하는 회사는 Powerstep 과 Superfeet 입니다. Powerstep 이 SuperFeet 보다 더 단단하기 때문에 예민한 발을 가지고 있다면, Superfeet을 먼저 사용할 것을 권합니다. 두 회사 제품들은 50불 아래 가격을 구입할 수 있으면, 인터넷에 가면 쉽게 구입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 방법으로 본인이 잘못된 움직임을 가지고 있는지 확인하는 방법으로 전문 의사에게 찾아가 몸 전체의 움직임을 확인해 보는 방법이 있습니다. 보통 하체에서 시작되는 잘못된 움직임은 몸 전체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하체만 치료를 한다고 해서 몸 전체가 다시 좋아지지는 않는다. 우리 몸은 완벽한 대칭을 만들 수 없지만, 완벽한 대칭이 될 수 있게 노력해서 한쪽으로 더 많은 압박과 손상이 가는 것을 막아야합니다.

최근에 X-ray 결과를 가지고 환자를 치료하는 의사를 만난 적이 있습니다. 이 의사는 먼저 척추 전체의 X-ray를 찍고, 환자의 치료 방법을 결정하고 특정한 치료 도구를 가지고 치료를 합니다. 일 년을 치료한 후에 다시 한 번 척추 전체의 X-ray를 찍습니다.

저는 그 의사의 허리 관절염이 줄어드는 몇 백 명 환자의 X-ray 결과를 확인하고 왔습니다. 관절염은 관절이 받을 수 있는 한계 이상의 압박을 받아 손상되어 통해 잘못된 움직임이 지속되어 만들어 지는 것이지만, 지속적인 정상 움직임을 몸에 적용 시킨다면 진행되고 있는 관절염이 반대로 좋아지는 것을 이 의사의 치료법을 통해 볼 수 있었습니다.

이것이 왜 정상적인 움직임이 중요한 것인지 볼 수 있는 예 입니다. 정상적인 움직임을 몸에 적응시킨다면, 몸은 자동적으로 치료가 될 것입니다. 지금 말씀드리는 예를 통해 꼭 무릎뿐 아니고 몸의 모든 관절에 적용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마상우 D.C.<노던통증병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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