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주여, 이 땅을 고쳐주소서’ 미전역 7개 도시서 한인 기도 불길

2015-01-22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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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기총 22일부터 ‘연합기도 성회’... OC 은혜한인교회 개최 이어

▶ 뉴욕·애틀랜타·시카고 등 잇달아... 한미 양국 부흥·선교 위해 간구

‘주여, 이 땅을 고쳐주소서’ 미전역 7개 도시서 한인 기도 불길

미국과 도시의 부흥을 위한 지역 교회 연합기도 성회 관계자들이 함께 모여 성공적인 집회를 다짐했다.

개인의 행복과 사회의 정의를 향한 하나님의 뜻은 무엇인가. 가장 근본적인 동시에 필수적인 질문이다. 오해와 착각을 피하고 올바른 길을 가기 위해서는 항상 사랑과 공의를 가리키는 하나님의 방향을 점검하고 확인할필요가 있다. 크리스천이 주님에게 질문을 던져야 하는 이유다. 그리고 기도는 최선의 대화 통로이다.

미주 한인교회의 연륜이 쌓이면서 영적으로나 세상으로나 역할과 책임에 대한 무게가 더해지고 있다.

주류 교계도 이론 없이 인정하는 것 중의 하나가 이민교회의 뜨거운 기도 파워다. 새벽부터 철야까지 곳곳에서 이뤄지는 이민자의 부르짖는 기도는 어둠을 쫓고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지경을 넓힌다.


지난 11월11일 남가주에서 열린 다민족 연합기도대회는 이런 한인교회의 기도 역량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집회였다. 어바인에 위치한 버라이즌 와이어레스 앰피 디어터에 모인 5,000여명의 기도 용사 가운데 한인 그리스도인은 압도적인 다수를 차지했다.

미국과 각 지역 도시가 정결하게 영적인 모습을 갖추고 새로운 부흥의 시대를 누리길 사람들은 간구했다. 자손대대로 뿌리를 내리고 번영의 길을 개척해야 할 땅이 바로 미국이다. 그리고 정의롭고 순결한 사회야말로 개인과 가정 그리고 교회가 정착하기 위해 필수적인 토양이다.

미국과 도시의 부흥을 위한 지역 교회 연합기도 성회가 22일부터 24일까지 오렌지카운티 풀러튼에 자리 잡은 은혜한인교회에서 열린다. 미주 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한기홍 목사)와 JAMA(대표 강순영 목사)가 다민족 연합기도대회의 후속으로 마련했다. 다민족 기도대회의 불길을 이으면서 전국적으로 확산하기 위한 자리다.

주제는 ‘이 땅 고쳐주소서’(Heal Our Land)이며 오렌지카운티의 뒤를 이어 뉴욕, 워싱턴 DC, 달라스, 애틀랜타, 시카고, 시애틀 등 전국 7대 도시에서 대대적인 기도대회가 연달아 열릴 예정이다. 미기총과 JAMA는 성공적인 기도 집회를 위해 각 지역의 교회협의회 및 목사회와 적극 협력하며 대회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오렌지카운티 지역 연합기도 성회는 사흘 동안 매일 오후 7시와 새벽 5시30분에 은혜한인교회에서 진행된다. 미기총 회장으로 전국 단위의 기도 집회를 인도하는 한기홍 목사는 한인 기독교인의 적극적인 참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미국과 도시의 부흥은 물론 우리가 떠난 고국의 부흥을 함께 간구할 것입니다. 이 밖에도 청년세대의 부흥, 복음을 전파하는 선교의 부흥을 위해 모두 모여 합심으로 기도합니다. 기도성회준비위원회는 지난 15일 은혜한인교회에서 준비모임을 갖고 제반 상황을 점검했습니다. 이제 그리스도인의 동참만 남았어요. 귀한 기도의 자리에 오셔서 하나님의 영광을 높이고 기도의 능력을 체험하시길 바랍니다.”


강사로는 시애틀 형제교회 권준 목사, 애틀랜타연합교회 정인수 목사, 뉴욕 프라미스교회 김남수 목사가 초청됐다. 이밖에도 박용덕·민경엽·이서·곽재필·정우성 목사와 CMF 김철민 장로, 청년 사역자인 김정우·정기정 목사, 더글러스 김 HYM 대표가 자리를 함께 하며 기도를 인도한다.

오렌지카운티교협 회장인 김기동 목사는 “지난 11월11일 다민족 연합기도대회가 뜨겁게 열렸는데 이번에도 모든 교회들이 연합해 이 지역의 기도의 불길을 전국으로 확산하자”고 말했다. 또 JAMA 대표 강순영 목사는 “하나님은 오랫동안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고 이미 부흥의 불길을 시작하셨다”면서 “이번 연합기도대회를 통해 부흥의 불길을 더욱 타오르게 하자”고 촉구했다.

지난 11월 다민족 연합기도대회에서 맹활약한 중보기도팀들은 이번에도 기도의 장막을 치게 된다. 집회가 열리는 목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오후 4시부터 2시간 동안 100여명의 중보기도자가 모인다. 이들은 김경일 목사와 전혜숙 목사를 중심으로 연합기도 성회에 성령님의 뜨거운 임재를 위해 중보기도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중보기도팀 참가를 원하는 그리스도인에게는 참여의 문호가 열려 있다.

문의 (213)507-3875


<유정원 종교전문기자> walkingwithj@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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