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부부 사이 이해와 사랑이 가정의 행복

2015-01-15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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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대방을 행복하게 해야 내가 행복해지는 것

▶ 나와 얼마든지 다를 수 있다는 점 인정해야

부부 사이 이해와 사랑이 가정의 행복

주수일 장로(뒷줄 왼쪽 끝)가 지난해 남가주에서 가진 부부 세미나를 마치고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었다.

[CCC 부부교실 세미나]


부부는 가정의 중심이다. 하나님의 창조 역사도 남편과 아내를 만드는 데부터 시작한다.

하지만 현대생활에서 무게의 중심은 자녀에게 한층 기울어져 있다. 왜곡된 구조에서 결국 부모와 자식 간의 대화에도 어려움이 생긴다. 크리스천 가정의 행복은 물론 갈등의 극복과 회복도 궁극적으로 부부 사이의 이해와 사랑에서 비롯된다.


CCC 패밀리 라이프 부부학교는 ‘이민사회 온전한 가정을 세워 미래를 준비한다’는 비전으로 마련됐다. 오는 30일과 31일 라퀸타 호텔과 주님의 빛 교회에서 ‘가장 소중한 선물’이라는 주제로 이틀에 걸쳐 진행된다. 부부와 가정생활을 리모델링하는 기회를 제공한다는게 목표다.

부부 관계의 업그레이드를 이끌어내는 가정사역 전문가로 널리 알려진 한국의 주수일 장로가 주강사로 나올 예정이다.

이 밖에도 ‘해프타임 미니스트리’의 박호근 목사와 옥에스더 사모, CCC 국제본부 패밀리 미니스트리의 백승엽 목사와 김화진 사모, 올림픽장로교회의 권태산 목사와 권호선 사모, LACCC 김보라 목사 등 부부 사역팀이 총출동한다.

부부학교는 하나님의 창조 원리부터 시작해 가정제도의 목적, 남편과 아내의 역할, 부부 행복 퍼즐, 남녀의 차이, 부부의 대화, 자녀 교육,부부 영성과 대화, 하나 됨의 원리등의 과정으로 진행된다.

“수준 높은 행복한 가정을 원하는 이민가정의 부부라면 누구나 참석할 수 있습니다. 사랑만 갖고 행복한 가정을 만들 수 없어요. 사랑에도 훈련이 필요합니다. 특히 이민가정은 부부 역할이나 방향성 등이 더 복잡하죠. 그래서 더 적극적인 훈련과 지속적인 점검이 따라야 합니다.”

주수일 장로는 부부학교는 단순한 현대사회의 흐름을 좇자는 게 아니라고 항상 강조하고 있다. 지난해 남가주에서 열린 부부 세미나에서도 철저하게 성경적 원리를 따르는 것이 오히려 가장 성공적인 부부와 가정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부부는 50 대 50 동업관계로 계약을 맺은 사이에요. 그렇게 하나님께서 짝을 지어주신 겁니다. 두 사람이 인생의 역경을 함께 헤쳐나가야 하는 거죠. 부부학교를 통해 새로운 그림을 그려 보세요.”


주 장로가 주장하는 ‘뉴 행복관’은 부부관계에서 상대방을 행복하게 함으로써 비로소 내가 행복해지는 것을 말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기희생이 무엇보다 먼저라는 이야기다.

“서로 간에 차이를 수용하는 게 우선입니다. 하나님은 모든 사람을 다르게 만드셨어요. 그런데 나의 시각으로만 상대방을 보고 내 기준에 맞추려고 하면 아예 불가능한 일을 붙잡고 늘어지는 겁니다. 나와 얼마든지 다를 수 있다는 점을 인정해야 합니다.”

본인의 가치관을 정립해야 행복에 대한 시선도 결정되게 마련이다.

‘무엇이 과연 행복인가?’ 부부 관계를 업그레이드하려면 그에 따르는 수고와 땀이 필요하며 그게 바로 자기희생이라고 주 장로는 설명하고 있다. ‘내가 살면 우리가 죽고, 내가 죽으면 우리가 산다’는 원칙을 기억해야 한다고 누누이 강조한다.

“부부 사이에도 신앙을 바탕으로 성령의 도움을 받아야 해요. 관계를 살리는 게 내가 사는 것이라는 성경적 방법론을 실천하는 거죠. 이와는 반대로 ‘내가 왜 손해 보느냐’는 옹골진 생각이 문제를 곯게 하는겁니다.”

부부학교가 내거는 ‘업그레드 부부’는 수준 높은 행복을 누리는 부부다. 나의 이익이나 편리보다 상대방의 필요를 먼저 채워 주는 관계속에서 샘솟는 행복이 진짜라는 것이다.

문의 (714)334-1068


<유정원 종교전문기자> walkingwithj@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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