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 시장판매 130만5,952대
▶ 4년 연속 100만대 달성
한국 자동차가 지난해 미국시장에서`역대 최다 판매’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자동차·기아자동차 미국법인이 5일 발표한 판매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시장에서 현대차는 72만5,718대를, 기아차는 58만234대를 각각 팔았다. 두 회사의 판매 대수를 합치면 130만5,952대다.
이 같은 수치는 2012년 역대 최다 판매기록인 126만606대보다 4만5,346대를 더 판매한 것으로 2년 만에 신기록을 수립했다. 특히 한국 자동차는 2011년 미국 시장에서 처음 100만대를 넘긴 데 이어 4년 연속 100만대 판매라는 위업을 달성했다.
이 같은 결과는 엔저 강세라는 악조건에서도, 한국차가 여전히 미국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다는 방증으로 풀이된다. 현대차는 인기 차종인 쏘나타와 엘란트라가 성장을 주도한 가운데 산타페와 투산의 판매실적이 눈에 띄게 성장했다. 산타페는 지난해 10만7,906대가 팔려 전년도보다 21.5%, 투산도 4만7,306대로 전년도 4만1,906대보다 13% 각각 증가했다.
기아차가 지난해 판매한 58만234대는 전년도보다 8.4% 증가한 것으로 연간 판매량으로서는 최대 기록이다. 특히 미국 시장에서 경쟁이 가장 치열한 중형차급에서 옵티마는 지난해 15만9,020대가 팔려 기아차 전 차종 가운데 3년 연속 판매 1위를 기록한 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한편 2014년 미국 자동차 판매는 전년대비 6% 증가한 1,653만1,070대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올해에도 1,700만대를 육박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는 2005년 이래 연간 차량 판매 최대치이자 2000년 수립된 역대연간 최대 판매량인 1,730만대에 근접하는 수치다.
자동차업계는 유가 하락과 업계의 낮은 할부이자율·신용 완화 정책 덕분에 신차를 구매하려는 소비자가 급증했다고 분석했다.<최희은 기자> C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