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 한인은행들의 총 자산규모가 200억달러를 돌파했다. 또 미국 내 한인은행이 20개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된 가운데 이들 은행에서 근무하는 직원도 3,700명에 육박하고 총 지점수도 240개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표 참조>
■미국서 중국계에 이어 소수민족 중 가장 많은 은행 보유지난 1974년 외환은행 LA 현지법인인 가주외환은행(CKB)이 설립된 것을 시작으로 올해로 미국 내 한인은행 영업이 40주년을 맞이한 가운데 이같은 한인은행 자산과 지점 규모는 미국 내 소수민족 중에서는 미국 내에 30여개 은행을 운영하고 있는 중국계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것이다.
본보가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에 보고된 미국 내 한인은행들의 자산, 예금, 대출, 순익 규모와 직원 및 지점 수를 총 집계한 결과 2014년 3분기 현재(2014년 9월30일) 20개 한인은행의 총 자산규모는 228억1,194만달러로 집계됐다. 또 20개 한인은행의 총 예금 규모는 189억3,978만달러, 총 대출 규모는 174억2,102만달러로 각각 조사됐다. 또 이들 20개 한인은행들이 고용하고 있는 풀타임 직원은 총 3,656명에 달하며 미 전역에 241개 지점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개 한인은행들의 올해 3분기까지 총 순익규모는 2억728만달러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뉴욕일원에서 운영중이거나 본점을 둔 한인은행들의 총 자산은 191억9,456만달러로 전체의 84%를 차지하고 있다.
■2개는 한국에 본점, 18개는 미주 한인이 설립 또는 투자20개 한인은행 중 우리아메리카은행과 신한뱅크아메리카를 제외한 18개 한인은행들은 미국에서 한인들이 설립했거나 미주 한인 자본이 투자된 은행들이다. 20개 한인은행 중 가장 큰 은행 BBCN 은행을 포함, 2위와 3위 은행인 한미와 윌셔 모두 미 서부지역에 본점을 두고 있으며 유일한 나스닥 상장은행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BBCN 은행은 자산규모 69억2,325만달러로 70억달러에 육박하며 한미가 42억3,170만달러로 40억달러를 돌파했다. 윌셔도 자산규모 39억3,204만달러로 40억달러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미 동부지역 한인은행 중에서는 뉴저지에 뱅크오브프린스턴과 BNB 하나은행, 뉴밀레니엄 뱅크 등 3개 은행이 본점을 두고 있으며 이어 우리아메리카와 신한뱅크아메리카, 뉴뱅크 등 3개 은행이 뉴욕에 본점을 두고 있다.
노아은행(Noah)은 펜실베니아에 본점을 두고 있다. 조지아에도 메트로 시티뱅크와 퍼스트 인터콘티넨탈 은행(제일은행)과 노아은행(NOA) 등 3개 은행이 본점을 있다. 미 전역별로 보면 20개 한인은행이 캘리포니아, 워싱턴, 하와이, 뉴욕, 뉴저지, 조지아, 펜실베니아 등 7개 주에 본점을 두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지난 40년간 한인은행들의 지속적인 성장에도 불구하고 한인은행들의 규모는 인구나 자본 규모에서 미주한인 사회보다 월등히 많은 중국 커뮤니티, 또 중국 자본을 뒤에 업은 중국계 은행에 비해서는 여전히 많이 뒤처져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내 20개 한인은행들의 총 자산 규모나 순익 규모는 미국 내 중국계 최대 은행인 이스트웨스트 뱅크에 비해서도 작은 실정이다. 이스트웨스트 뱅크의 경우 올 3분기 현재 총 자산규모가 283억5,092만달러에 달하며 올해 순익은 2억1,254만달러 규모다.
<최희은·조환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