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종합 엔터테인먼트 도시 사막의 신기루 ‘라스베가스’

2014-12-12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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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날 같은 크리스마스를 보내기 좋은 도심 속 명소

▶ 새해를 알리는 라스베가스 신년 불꽃놀이 축제

종합 엔터테인먼트 도시 사막의 신기루 ‘라스베가스’

4만송이 생화로 꾸민 크리스마스 벨라지오 실내가든은 놓쳐서는 안 될 라스베가스 필수 방문코스다.

추수감사절이 끝나자마자 라스베가스 초특급 리조트들은 미국 최대의 명절이자 휴일인 크리스마스 시즌에 돌입하며 테마 리조트마다 개성을 한껏 살린 초호화 장식, 다채로운 무료 행사가 준비된다. 새해를 기념하는 신년 축하 행사로 2015년 1월 1일 0시 0분을 알리는 카운트다운이 끝나자 마자 스트립 선상의 리조트(스트라토스피어타워, MGM 그랜드, 시저스팔라스베가스, 플래닛헐리우드, TI, 베네시안, 아리아) 루프 탑에서 쉼 없이하늘로 폭죽이 쏘아 올려 진다. 오색찬란 불꽃놀이에는 8만개의 폭죽이 동원되며 화려하고 거대한 불꽃은 희망찬 새해의 소망을 상징한다.


■ 벨라지오

12월6일부터 내년 1월4일까지 실내 정원(The conservatory & Botanic Garden)에는 2만8,000송이의 포인세티아, 4,000송이의 진달래와 장미 등 약 4만송이 생화로 장식한 크리스마스 테마 정원이 문을 연다. 정원 중앙에 마련된 초대형 크리스마스 트리의 높이는 45피트나 되며 캘리포니아 최북단 샤스타산 전나무를 통째로 베어 왔다. 반짝이는 1만3,000여개의LED 전구가 환하게 불을 밝히며 천장에는 은색 종과 눈꽃을 형상화시킨 대형 장식을 매달아 두었다. 생화로 꾸민 북극 흰곰 가족이 얼음 연못에서 뛰놀고 얼음조각으로 이글루를 만들기 여념 없는 익살스러운 펭귄 가족, 그 옆 간이 무대에서는 오후 5~6시, 라이브 공연도 마련돼 있다.


벨라지오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거대한 인공호수의 감미로우면서도 다이내믹한 분수 쇼는 언제 봐도 진한 감동과 여운을 선사하는 인기 어트랙션이다. 시즌에 맞춰 귀에 낯익은 크리스마스 음악이 다수(Santa Baby, It a most wonderful time of the year 등) 추가되며 음악에 맞춰 춤추는 분수 쇼는 15~30분마다 공연된다. 호텔 1층 레스토랑 발코니에서도분수 쇼를 감상할 수 있는데 한국 출신 특급 쉐프 아키라 백의 옐로테일(Yellowtail), 피카소의 진품 회화가 걸려 있는 피카소(Picasso), 프라임 스테이크하우스(Prime Stakehouse)의 야외 발코니에서 분수 쇼와 식사를 함께 즐길 수 있어 인기다.

웹사이트 www.bellagio.com


■ 코스모폴리탄

스트립 노른자 위에 들어선 초특급 호텔이다. 3층 로비에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4층으로 이동하면 여름철 파티로 들썩이던 야외 풀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고 순백의 아이스링크로 변신해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

화려한 스트립 풍경이 내려다보이고 물 좋기로 소문난 야외 풀은 겨울철이 되면 4,200스퀘어피트 아이스링크와 스케이트 렌탈 부스, 칵테일 바,푹신한 소파 등으로 꾸며진다.


아이스링크는 11월 21일부터 내년1월4일까지 개장하며 주말 저녁에는 30분 간격으로 인공눈을 뿌리는 특별 이벤트가 실시되며 65피트 높이의 대형 전광판을 통해 매주 월요일 3차례 (6시, 8시, 10시) 크리스마스 영화가 무료 상영된다. 수~목요일 저녁은 DJ 음악과 함께 흥겨운 연말 분위기가 이어지며 상상만으로 기분 좋아지는 따뜻한 칵테일과 모닥불, 소파에 앉아 무료 영화도 감상할 수 있다. 비록 인공눈이긴 하지만 눈이 주는 낭만까지 더해진다면 “진정한 도심 속 윈터 원더랜드”라 불러도 부족함이 없어 보인다. 4층 입장은 무료이며 아이스링크 입장(15달러), 스케이트 렌탈(10달러) 이며 운영시간은 주중 오후 3시~자정, 주말 오후 12시~자정이다.

웹사이트 www.cosmopolitanlasvegas.com



■ 베네시안

이탈리아 베네치아의 산마르코 광장을 재현한 호텔 전면 광장에는 60피트 높이의 대형 크리스마스트리가 놓여 있다. 원형 유리보올 안에서 수만개의 총천연색 LED 조명이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는다. 다리 중앙 야외 스테이지는 이탈리아 전통 복장을 차려입은 악사의 바이얼린 연주와 ‘오페라의 유령’에 등장했던 가면 캐릭터의 판토마임이 정기적으로 공연된다. 리조트 2층에 설치된 인공수로 카날(Cannal)을 따라 끝까지 들어가면 워터폴 가든(Waterfall Garden)의시원한 3층 높이 폭포를 중심으로 순백의 크리스마스 장식이 꾸며져 있다.

기념촬영 때 차례를 기다려야하는 인기 촬영지다.

웹사이트 www.venetian.com


■ 윈

규모는 작지만 윈 호텔 로비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물씬 풍겨나는 생화 수천 송이로 꾸민 실내정원, 미니어처 회전목마, 수만개의 조명이 불을 밝히고 있으며 호텔 특유의 럭서리한 분위기에 어울리는 크리스마스트리가 열을 맞춰 꾸며져 있다.

웹사이트 www.wynnlasvegas.com


■ 에델스 초컬릿 라운지 & 선인장가든

도심에서 15분 떨어진 후버댐 방면 길목 헨더슨(Handerson)에 위치한 M&M 초컬릿 회사의 수제 초컬릿을 제조공장과 야외정원으로, 후버댐 관람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잠시 들러보기에 적당하다.

은은한 캐롤이 흘러나오며 선인장을 감싼 50여만개 조명이 어두운 밤을 밝히며 ‘초컬릿 원더랜드’라 불리는 데이트 코스로 사랑받는 로컬 명소다. 일찍 도착하면 무료 초컬릿 샘플도 맛보고 초컬릿 기념품도 구입할 수 있다. 가든 운영시간은 오후 5~10시로 내년 1월1일까지 무료로 일반에 개방된다.

주소 2 Cactus Dr. Henerson
웹사이트 www.ethelm.com


■ 스트라토스 타워

라스베가스 가장 높은 전망대로 탁월한 전망을 자랑한다. 103~108층 전망대와 라운지에서 파티가 치러지며 드레스 코드는 정장이다. VIP 파티 1인(350달러)는 31일 9시~1일 새벽 1시까지로 4시간 동안 무제한 음료, 칵테일, 음식이 포함돼 있다. 타워파티는 1인(249달러), 107층 라운지만 이용 할 경우 1인(199달러) 이다.

웹사이트 www.stratospherehotel.com


■ 만달레이베이 리조트 & 델라노

올해 이름을 새롭게 바꾸고 재 개장한 델라노 호텔 64층 믹스 라운지(Mix Lounge)와 만달레이베이 리조트 최고층 파운데이션 룸(Foundation Room)의 야외 발코니와 창가에서 안락하게 불꽃놀이를 감상할 수 있다.

스트립 최남단에 위치, 7개 리조트의 모든 불꽃을 파노라믹 뷰로 볼 수 있다.

웹사이트 www.mandalaybay.com


■ 더 크롬웰

올해 5월 개장한 더 크롬웰은 화려한 프랑스풍 외관을 지닌 소규모 부틱 호텔로 벨라지오 호텔과 대각선, 시저스 팰리스와 맞은편에 자리한다.

불꽃놀이를 제대로 즐길 수 있는 핫스팟 가운데 하나로 최상층 루프탑 야외 비치클럽에서 31일 오후 9시~ 1일 오전 4시까지 파티가 열리며 입장료는 성인 남성(150달러), 성인 여성(75달러) 이다.

웹사이트 www.caesars.com/cromwell


■ 팜스 고스트 바

스트립 서쪽 1.6마일 지점에 위치한 팜스 리조트의 55층 옥외 루프탑 고스트 바는 360도 전망을 자랑한다. 스트립 선상의 모든 리조트에서 쏘아 올린 불꽃을 한 눈에 감상할 수 있으며 31일 오후 8시~1일 오전 4시까지 이벤트가 진행되며 입장료는 1인 (150달러) 이다.

웹사이트 www.palms.com/newyears


■ 리오 호텔 & 카지노

야외 주차장 최상층은 무료로 볼수 있는 현지인 관전 포인트다. 차량통제가 시작되기 전인 오후 9시 이전 도착해야 하며 주차장 최상층에 전날 미리 주차한다면 편안하게 차안에서 불꽃놀이를 감상할 수 있다.

웹사이트 www.riolasvegas.com


# 여행 수첩: 불꽃놀이 관전 팁

차량 통제가 이뤄지는 스트립에서 군중과 함께 구경하거나 도심 스카이라인이 한눈에 들어오는 교외 지역 공원이나 높은 건물 발코니에서 관전하거나 또는 정장을 차려입고 라운지, 바, 클럽 파티에 참석하는 방법도 있다. 오후 5시부터 스트립과 주요 도로의 차량통제가 시작되고 오후 6시 전면 통제된다. 사막의 밤은 생각보다 춥다. 두꺼운 외투를 미리 챙겨 가자. 숙소 선정은 불꽃이 쏘아올려지는 7곳 리조트에 머문다면 멀리 이동하지 않아도 되는 장점이 있다. 라스베가스 경찰은 과잉진압으로 악명 높으니 분위기에 휩쓸려 법을 어기지 않도록 주의하자.

취재 협조 라스베가스 관광청 LVCVA. www.visitlasvegas.co.kr

<글·사진 정철 여행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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