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의 운명
2014-10-30 (목) 12:00:00
오늘날 중동의 분쟁의 핵심인 이스라엘이란 나라는 미국, 영국이 주도하여 탄생시켰고 그 이후 지금까지 화약고가 되고 있다. 1917년 영국 외상 아서 벨포어가 유대인들의 고국창설을 지지하는 연설을 하면서 팔레스타인 주민들의 사회적 지위와 종교자유를 유지한다고 명시하였다.
그로부터 근 100년이 지난 금년 10월 13일 영국의회는 팔레스타인 독립국가를 승인한다는 표결을 한 결과 찬성 274표, 반대 12표를 얻었다. 그러나 의원들의 거의 반이 기권하였고 투표 결과가 아무런 법적 효력이 없는데다 정부정책이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영국총리 캐머런이 잘라 말했다.
물론 찬성표는 대부분이 노동당 의원들이고 기권표는 현 정권 보수당의원들이었다.
유럽의 정서상 이 투표결과를 완전히 무시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지난번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무차별 폭격은 많은 유럽 국가들의 심기를 건드렸고 심지어 영국의회 내 친 이스라엘계인 외교위원장마저 이스라엘의 행동에 고개를 젓고 있다. 캐머런 총리도 기권표를 던졌고 이는 이스라엘에 대한 감정의 동요를 의미한다.
그리고 10월초 스웨덴 총리 스테판 로프벤은 팔레스타인 국가의 존재를 인정한다고 선언하였다. 영국의회의 이번 투표는 유엔안보리에서 팔레스타인 유엔 회원국 자격 부여에 반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국가를 인정하고 서로 국가 대 국가로 상생하는 길만이 중동 평화를 보장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