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인상가 또 위조지폐 나돌아

2014-10-30 (목) 12:00:00
크게 작게

▶ 연말대목 앞두고 현금거래 잦은 소매점 피해 잇달아

▶ 진짜같이 정교해 육안 판독 힘들어

연말 샤핑시즌을 앞두고 또다시 한인 상가에 가짜돈이 나돌고 있어 이에 대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퀸즈 플러싱과 맨하탄 32가 일대 한인상가에 따르면 이달 중순부터 서서히 연말 샤핑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는 가운데 위조지폐 유통이 급증하면서 피해업소들이 이어지고 있다.
위폐범들의 주요타깃은 점심과 저녁시간대 바쁘게 돌아가는 마켓과 델리, 식당, 주점 등 현금거래가 잦은 소매점들.

더구나 100달러, 50달러 짜리 등 고액권은 물론 별로 신경을 쓰지 않는 20달러짜리 소액권 위폐 유통도 잦아 손실이 이어지고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위폐 피해가 늘어나자 일부 업소에서는 계산대에 ‘위폐 감별 요령’까지 붙여놓고 직원들에게 주의를 환기시키고 있는 실정이다. 퀸즈 플러싱에 위치한 델리업소의 한 관계자는 “매달 평균 2~3장에 그쳤던 위폐가 얼마전부터 갑자기 늘어나 매주 2~3장씩 들어오고 있는 것 같다”며 “고액 지폐에 대해서는 조심하는 편이지만 20달러, 10달러 짜리까지 일일이 확인하는 것은 쉽지 않다”고 하소연했다.


맨하탄의 한인 식당가도 얼마 전부터 위폐가 극성을 부리면서 몸살을 앓고 있다.
32가 한인타운 한 식당 관계자는 “피해 사례를 보면 주로 고객들이 많이 몰리는 바쁜 시간대에 정신없는 틈을 타 100달러, 50달러짜리 고액권 위폐로 음식값을 계산하는 수법을 쓰고 있다”면서 “겉으로는 정장을 차려입은 번듯한 손님이어서 별 의심없이 받았다가 당하는 경우도 많다”고 설명했다.

피해 업소들에 따르면 최근 유통 중인 위폐는 육안으로는 진짜 돈과 구별하기 힘들기 때문에 정교한 판독없이는 분간이 어렵다. 특히 50, 100달러짜리 지폐는 식별펜 등을 이용해도 유통된 지 오래되거나 종이재질에 따라 감식이 힘들다는 단점이 있어 꼼꼼히 확인하는 수밖에 없다.<최희은 기자> C1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