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여름’ 보내고 ‘겨울’ 준비 이렇게 하자

2014-10-29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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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외 패티오용품 커버 씌워서 깔끔히 정리

▶ 벽난로 사용하면 관련제품 미리 준비하도록

남가주의 올 여름은 참 길고 유난히 더웠다. 절기상 가을이 분명한데도 한낮 기온은 80도를 웃도는 날이 많다보니 10월 중순까지도 여름용품 정리는 엄두도 내지 못했다. 하지만 아침저녁 제법 쌀쌀함을 체감하는 것을 보니 역시 완연한 가을인가 보다. 이즈음은 여름을 정리하고 겨울을 대비하는 시기. 그동안 아웃도어 라이프를 만끽하게 해준 바비큐 도구를 비롯한 패티오 가구와 정원용품들은 정리하고 가을과 겨울을 잘 지낼 수 있는 아이템들을 살펴보자.


# 위커 스토리지 체스트 (Wicker Storage Chest)고리버들나무를 재질로 해서 만든 수납박스로 패티오 소파에 올려두는 쿠션을 비롯 다양한 아웃도어 용품을 넣어두기에 좋은 사각 보관함이다. 위커 제품의 경우 친환경 소재로 만든데다 깔끔한 분위기로 장식효과도 괜찮은 편이다.

‘베스킷레이디’ (basketlady.com) 제품으로 인도네시아에서핸드메이드로 만들었으며 추위와 더위에 강한 재질로 만들어 야외에서 사용해도 끄떡없다. 사이즈는 메가(30” L X 21”W X20.5” H)와 점보(24” L X 17” W X 17.5” H) 두 가지 있다.


가격은 125~315달러.

# 프렌치 와이어 배스킷 (French Wire Basket)프렌치 와이어 베스킷은 묘한 색다름과 튼튼한 느낌 때문에 찾는 사람들이 제법 많다. 사이즈나 모양에 따라 벽난로에 사용하는 장작이나 정원 손질에 필요한 작은 도구들은 물론 과일이나 꽃, 혹은 린넨을 차곡차곡 접어 넣으면 훌륭한 소품 역할을 한다.

‘엣시닷컴’ (etsy.com)에서 판매중인 제품으로 이름에 걸맞게 프랑스에서 만들었다. 1930년대 분위기가 풍겨나는 빈티지 제품이다.

# 웨더 랩 유틸리티 커버 (Weather Wrap Utility Covers)바비큐용 개스 그릴, 잔디 깎기 기계, 에어컨디셔너 실외기 등 아웃도어에 설치된 제품들이 한겨울을 제대로 견디려면 깔끔하게 보관해 주는 웨더 랩 유틸리티 커버가 필요하다. 야외나들이가 뜸해지는 겨울이나 비가 많이 오는 계절을 위한 필수품이다. 초강력 비닐 등의 재질로 만들어 튼튼한 브룩스톤(brookstone) 제품의 가격은 13.49~74.99달러.

또 하나의 특징은 통풍 장치(built-in ventilation)가 장착돼 곰팡이가 생기는 것을 방지 해준다.

# 가든 툴 오거나이저 (Garden Tool Organizer)정원 손질에 필요한 모든 도구를 한 곳에 모아 보관할 수 있어 편리하다. 갈고리 부삽 빗자루 쓰레받기 잔디기계 등 무려 40여종의 도구를 넣어둘 수 있는 ‘러버메이드’ (Rubbermaid)제품으로 아마존 닷컴에서 48달러에 판매중이다.

# 롤링 로그 카트(Rolling Log Cart)벽난로에 사용하는 장작을 운반하는 L자 모양의 카트‘. 플로우 앤 헐스’ (Plow & Hearth) 제품은 폴리에스테르로 만든 캔버스 덮개를 씌워 사용하면 한층 깔끔하게 운반할 수 있다. 동으로 마무리된 튜블라 스틸로 만들었으며 스무스한 타이어는 무거운 장작도 쉽고 빠르게 운반해준다. 가격은 20~110달러.



[가을·겨울 주택관리 잘하세요]

# 가을

집에 나무가 많은 편이라면 처마 홈통에 쌓이는 낙엽 청소를 쉽게 하기 위해 ‘거터 브러시 가드’를 설치하는것도 괜찮다. 2,000스퀘어피트 사이즈의 집이라면 비용은 200~400달러.

다락 곳곳 절연체에 구멍이나 얇아진 부분이 있는지 문과 창문 틈이 벌어졌는지도 확인한다. 애틱이나 천장, 벽이 잘 설치된 경우 에너지 요금을 30%까지 낮출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 겨울

겨울에는 이불 등 큰 빨랫감이 많다는 점에서 건조기의 외부로 연결되는 벤트를 깔끔히 청소할 필요가 있다. 이렇게 하면 건조기의 성능을 개선하고 수명도 늘려준다.

한편 벽난로의 경우 기온이 내려가기 전에 미리 굴뚝을 청소해야 한다. 월 1회 정도 퍼니스 필터(furnace filter)를 점검한다. 1년에 한 번 혹은 두 번 정도 필터를 교체하면 연료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겨울엔 집안 내 화재경보기의 배터리도 살펴야 한다. 보통 1년에 2번 정도면 된다. 소화기를 설치했다면 유효기간을 체크해야 한다. 겨울이 우기인 캘리포니아에서는 지하에 습기가 찰 수도 있다. 자칫 방치할 경우 몰드나 곰팡이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벽면에 물기가 있다면 홈통이 새거나 상태가 좋지 않다는 신호로 볼 수 있다.

지붕은 널 상태를 체크하고 몰드나 곰팡이가 있는지, 또 굴뚝 연결 부분에 금이 가지 않았는지 등을 봐야 한다. 수리 부분을 빨리 찾아 고칠수록 비용이 줄어든다는 점을 명심하자. 보통 지붕을 교체하려면 최소 2,000달러서 많게는 1만2,000달러 이상이 소요된다.

<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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