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베이비룸 꾸미기 앙증맞고 안전하게

2014-10-29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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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의성 등 따져 침대 꼼꼼하게 골라야

▶ 벽지와 가구는 파스텔톤이 가장 무난

베이비룸 꾸미기 앙증맞고 안전하게

베이비룸의 벽 색깔은 전체적으로 은은한 파스텔톤이 적당하다.

예비 부모들의 로망 중 하나는 예쁜 베이비룸 꾸미기일 듯싶다. 베이비룸 인테리어에 있어 가장 중요한 점은 정서적으로 안정감을 느끼고 호기심을 자극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드는 것. 소중한 내 아이가 단꿈을 꾸게 되는 공간인만큼 벽지부터 소품까지 꼼꼼하게 골라야 한다. 전문가들이 조언하는 베이비룸 인테리어 팁을 알아보자.


■안전하고 편안한 침대

베이비룸을 꾸밀 때 가장 기본적인 아이템은 아기용 침대인 크립(Crib). 크립의 경우 아기가 편안한 수면을 취하는 것은 물론 안전성도 겸비해야 한다. 우선 폼 매트리스의 경우 두께는 3~6인치 정도가 일반적이며 두께보다 더 신경 써야 할 것은 밀도다. 적당한 밀도는 큐빅푸트당 1.5파운드를 넘어야 한다.


크립의 경우 신생아의 머리가 끼거나 혹은 낙상하는 것을 방지한다는 측면에서 칸막이도 중요하다. 전문가들이 조언하는 칸막이 사이의 거리는 2와 3/8인치 정도로 보통 소다캔 두께 정도를 생각하면 된다. 아기의 성장에 맞춰 매트리스 높낮이를 조정할 수 있는 제품을 고르는 게 좋다. 크립의 프레임 사이즈는 최소한 길이는 51과 3/4인치, 너비가 27과3/4인치는 되어야 한다.

아기의 침구세트는 보통 매트리스용 커버인 피티드 시트(fitted sheet), 크립 주위를 푹신하게 둘러주는 범퍼(bumper), 침대 아래 부분을 가리는 크립 스커트(crib skirt), 컴포터(Comforter), 베개커버(pillow case) 등 4~6종으로 구성된다.

■벽지는 파스텔톤으로

베이비룸을 가장 ‘베이비틱’하게 만드는 데는 벽의 역할을 빼놓을 수 없다. 벽 자체가 방 전체 분위기를 결정하고 가장 큰 면적을 차지하기 때문이다.

베이비룸 전체의 벽을 새로 꾸미는 게 부담된다면 부분 작업을 통해 ‘포인트’를 줄 수도 있다. 예를들어 문을 기준으로 대각선 방향의 벽만 벽지를 바르던가 포인트 벽지나 띠벽지를 이용하는 것이다.

벽의 컬러는 정서적으로 안정감을 줄 수 있는 파스텔톤이 가장 무난하다.

파스텔톤 하나만으로 밋밋하다고 생각되면 앙증맞은 동화 캐릭터 이미지를 붙이거나 걸어두면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세 살까지는 은은하면서 안정감 있는 벽 색깔로 그 이후에는 다소 화려한 색으로 바꾸는 것도 좋은 아이디어다. 카펫의 경우 벽과 색깔의 조화를 맞추는 것이 좋고 푹신하면서도 먼지가 덜 나는 소재를 선택한다.


■기타 가구와 소품

베이비룸의 가구라고 하지만 아기들이 하루가 다르게 성장한다는 점에서 4세 정도까지는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고르는 게 좋다. 가구 컬러 역시 벽과 마찬가지로 은은한 파스텔톤이 바람직하고 가급적이면 천연소재를 선택한다. 가구의 경우 아기의 안전을 위해 손잡이 부분이 들어가 있는지 또 모서리 부분이 둥근지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베이비 룸의 가구의 높이는 당연히 낮은 것을 골라야 아기가 무언가 짚고 일어날 수 있는 시기에 신체 발달을 도와준다.

더불어 수납박스가 포함된 침대 등 두 가지 이상의 기능성 가구들도 고려할 만하다. 여기다 엄마가 앉아서 동화책을 읽어줄 수 있는 작고 앙증맞은 소파도 하나 마련하면 좋겠다.

각종 소품으로 아늑한 분위기를 만드는 것도 아기의 성장 발달에 도움을 준다. 쿠션과 침대 캐노피 등은 베이비룸에서 빠질 수 없는 매력 포인트.

모빌도 필수다. 모빌의 경우 이왕이면 면으로 만들어진 제품을 선택한다. 요즘 모빌은 아기들의 정서 발달과 호기심 자극을 위해 모양은 물론 촉감도 다르게 만들어진 것이 많다. 이런 모빌은 아기가 장난감을 갖고 놀 때가 되면 떼어내 작은 인형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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