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개 은행 3분기 영업실적 전년비 12.2% 감소
▶ 자산 증가율은 20% 넘어
수년간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오던 한인은행들의 수익 부문에 빨간불이 켜졌다.
뉴욕과 뉴저지에 영업망을 갖춘 한인은행들이 28일 발표한 2014년 3·4분기 영업실적 자료에 따르면 BBCN, 윌셔, 우리, 신한, 뉴뱅크, 노아은행 등 6개 한인은행들의 총 순익은 5,125만7,000달러로 전년 동기 5,839만4,000달러에 비해 무려 12.2% 감소했다.<표 참조>
이는 지난 수년 동안 한인은행들의 순익 증가율이 20~30% 선을 유지했던 점을 감안할 경우 은행들의 수익성이 급격히 악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각 은행들의 자산 증가율은 대체로 20%를 넘어서는 등 외형성장세는 지속적으로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별로 보면 우리아메리카의 순익은 약 449만달러로 전년 대비 46% 감소했으며, 신한 아메리카 역시 지난 3분기 순익이 494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3%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BBCN 은행도 이 기간 순익이 전년 동기 대비 9% 떨어진 2,142만 달러에 그치며 마이너스 성장을 했다. 이 같은 순익 둔화세에 대해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은 올해부터 법인세 비용 부문이 갑자기 급증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BBCN은 점포 증설과 신상품 개발에 대규모 비용이 투입되면서 수익이 상대적으로 작아졌다는 게 은행 관계자의 전언이다. 이에 반해 노아은행은 지난 3분기 73만4,000달러의 순익을 올리면서 전년 대비 증가율이 125%를 기록했다. 또 윌셔은행의 순익은 1,512만9,000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3% 상승했으며, 뉴뱅크는 전년 대비 10% 뛴 453만6,000달러의 순익을 냈다.
이처럼 순익 부문이 은행별로 희비가 엇갈린 것과 달리 자산 부문은 모든 은행이 증가하면서 총자산은 전년 대비 16% 늘어난 135억6,205만 달러를 기록했다. 또 대출 부문은 6개 은행 합계액이 107억 7,734만달러로 전년 동기에 비해 20.5% 증가했으며, 예금 부문 역시 109억8,262만달러로 2% 뛰었다.<최희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