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해외동포 의견 경청해야

2014-10-13 (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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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재현, 목사

한인 해외동포들이 1,000만에 이르는 ‘코리안 디아스포라’의 시대가 확장되고 있다. 88올림픽을 기점으로 해외여행이 개방되고 냉전 종식으로 공산권의 담이 허물어지면서 한민족은 좁은 한반도에서 벗어나 생활 터전을 전 세계로 확장시키기 시작했다.

유대인의 이민 역사는 2,500년, 중국은 200년, 일본은 100년으로 볼 때, 우리나라 이민역사는 한국 전쟁이후로 잡아도 60년에 불과하다.

일본제국은 한반도를 강점한후 일부 유학생을 제외하고 한민족의 해외진출을 정책적으로 막았었다. 그것은 한민족의 자주자립을 막기 위한 봉쇄정책이었다.


그래서 당시 중국 등 국외로 나가는 사람은 대부분 여권도 비자도 없는 불법이주자였다. 그래도 독립운동을 위해, 생존을 위해 악착 같이 해외로 진출했다. 그것이 해외한인의 첫걸음이었고, 해방과 전쟁이후에는 유학과 국제결혼으로 해외에 진출했다.

박정희 대통령 시절 해외 재산유출 방지를 이유로 해외진출과 여행을 강력히 제한했다. 이때 일찌감치 해외진출을 자유화했다면 대한민국의 경제성장은 더욱 빨라졌을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한국정부가 이제는 국내 문제에 대해서도 해외동포들의 의견에 귀 기울이고 지혜를더해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어떤 중대한 사안은 이해 당사자끼리 대화가 안 되고 해결이 더 힘들 때가 있다. 그럴때는 제3자의 중재안이 필요하다. 이해 당사자가 아닌 사람이 문제를 더 정확하게 보고 판단할 수도 있다.

일본군 위안부 사안과 동해 병기 운동은 한국에서 시작한 것이 아니라 미주 한인들이 시작해서 국제적 이슈로 이끌어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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