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여름 밤 ‘야시장’ 구경가세!

2014-09-19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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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26 나잇마켓 내달 OC 오픈

▶ 미국 내 최대 아시안 장터 축제, LA·아케디아·OC서 매년 열려, 풍성한 먹거리·엔터테인먼트

어린 시절 ‘장터’가 들어서는 날이면 온 마을에 활기가 넘쳤던 것으로 기억한다. 손님들의 발길을 이끌기 위한 장사꾼들의 커다란 목소리, 가격을 흥정하는 주인과 손님들의 실랑이는 누가 이기나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했다. 무엇보다도 장터의 자랑은군침 넘어가는 다양한 음식들. 여기에 어떤 음식을 사든지 상관없이 언제나 푸짐하게 얹어주던 인심 좋은 주인아주머니의 모습이라 하겠다. 우리 고유의 정서인 에누리와 정, 그리고 희로애락마저 느낄 수 있었다고나 할까? 이같은 장터의 향수를 자극할 ‘야시장’(night market)이 오렌지카운티와 LA 다운타운, 그리고 LA 북쪽 아케디아에 들어서고 있다. 다양한 아시안 벤더들이 함께 들어서는 흥겨운 장터 ‘626 나이트 마켓’(night market)이 열리는 것. 해마다 5~10월 매달 세 번째 주말에 열리는 이행사는 올해는 10월10일과 11일 이틀간 열리는 오렌지카운티 나이트 마켓 행사만을 남겨두고 있다. 아시아의 맛과 멋, 젊음의 열정과 흥이 가득한 626 나이트 마켓을 소개한다.


■626 나이트 마켓 이모저모

아시안의, 아시안에 의한, 아시안을 위한 축제의 장으로 지난 2012년 처음으로 선보인 626 나이트 마켓은 미국 내 최대 아시안 테마의 장터이자 축제다.


626은 아시안 밀집 지역인 샌개브리엘 밸리(San Gabriel Valley)의 지역번호 세 자리를 뜻한다.

오렌지카운티에서는 OC 페어가 열리는 코스타메사 소재 이벤트 센터에서, LA 다운타운은 11가와 12가 사이에 위치하는 1150 S. 피게로아 스트릿(Figueroa St.)에서, 아케디아에서는 샌타애니타 팍(Santa AnitaPark)에서 각각 열린다.

200여개의 푸드 벤더와 아트, 크래프트, 게임, 음악과 엔터테인먼트가 펼쳐지며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수 있는 축제의 장이 마련된다.

음식은 물론 패셔니스타들이 열광할 액세서리와 의류, 화장품 등 다양한 아이템들이 선보인다.

가장 먼저 음식 부스들을 투어(?)하며 배를 채운 뒤에 샤핑도 하고메인 무대에서 꾸며지는 다양한 라이브 쇼를 감상하거나 혹은 게임 부스에서 소화도 시킬 겸 상품도 딸겸 게임을 즐기는 것도 재미있을 것이다.


<다음 기사에 계속, 홍지은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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