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초호화 건물·특혜 논란 서울 사랑의교회 새 예배당

2014-09-18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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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축사용 승인… 곧 입당

초호화 건물·특혜 논란 서울 사랑의교회 새 예배당

서울 사랑의교회의 새 예배당.

서울 사랑의교회(담임목사 오정현)가 초호화판 건물과 특혜 시비로 관심을 모아온 서초동 새 예배당의 사용 허가를 받았다. 사랑의 교회는 지난 3일 서초구청으로부터 새 예배당 ‘건축사용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서울 사랑의교회는 “지난해 11월8일부터 ‘임시 사용승인’을 가지고 써오던 새 예배당을 2년여에 걸친 건축관련 소송에서 모두 승소해 건축의 합법성과 정당성을 인정받은 데 이어 모든 법적·행정적 절차를 마치고 본격적으로 새로운 사역에 나서게 되었다”고 발표했다.

오정현 목사는 사용승인을 받은 3일 수요저녁예배에서 “건축 사용승인은 민족과 열방을 섬기라는 하나님의 부르심이며, 우리 교회의 시대적 사명을 위한 것이다. 성도들의 눈물어린 기도와 헌신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하지만 같은 시각 ‘사랑의교회 갱신위원회’와 650여명의 교인들은 이전 예배당인 서초센터 마당에서 기도회를 갖는 등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이들은 “건축 논란으로 시작된 사랑의교회 사태는 오정현 목사의 논문 표절, 박사학위 논란, 학력, 목사안수 진위 여부 등으로 이어졌지만 제대로 밝혀진 게 없다”고 강조하고 있다.

또 호화로운 새 예배당에 들어서면서 “하나님이 하셨다”고 감격하는 교인들과 “아직 화학약품 냄새가 가시지 않을 만큼 공사 중인 미완성 건물에 서둘러 입당하는 이유를 모르겠다”는 성도의 평가가 엇갈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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