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모순적 계급구조 속 비극적 사랑 심금 울려

2014-09-12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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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캐리 (Carrie·1952)

▶ 박흥진의 영화 이야기 hjpark1230 @gmail.com

미국 사회의 계급의식을 탐구한 비극적 로맨틱 드라마로 시오도어 드라이저의 소설 ‘시스터 캐리’가 원작. 시카고로 잘 살아보기 위해 올라온 시골처녀 캐리(제니퍼 존스)는 처음에 자기를 사랑하는 세일즈맨 찰스(에디 알버트)와 동거하나 이어 자기를 첫눈에 보고 사랑한 고급식당의 매니저 조지(로렌스 올리비에)와 사랑에 빠진다.

불행한 결혼생활을 하는 조지는 식당의돈 10,000달러를 횡령한 뒤 캐리와 함께 사랑의 도피를 하나 돈이 다 떨어지면서 일자리도 못 얻고 알거지 신세가 되고 캐리마저 떠난다. 한편 캐리는 연극에 투신, 인기가 급성장하는데 그는 아직도 자신이 사랑하고있는 조지가 홈리스가 된 줄을 모른다.

어느 날 남루한 차림의 조지가 캐리가 출연하는 극장으로 찾아와 둘은 반갑게 재회를 하고 캐리는 자기 때문에 불쌍하게 된조지를 다시 받아드리려고 하나 조지는 이를 거절하고 떠난다.

올리비에와 존스의 애절한 사랑의 얘기가 로맨틱 팬들의 심금을 울려줄 고전명화로 윌리엄 와일러(벤-허)가 감독했다. 흑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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