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은은한 가을… 캔들만한 게 있을까

2014-09-10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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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플로팅 양초’ 테이블 센터피스로 그만

▶ 스콘스는 장식과 조명 효과 일석이조

집안에 가을 분위기를 내고 싶다면 양초를 활용해보자. 양초는 공간을 밝히는 역할도 하지만 아늑하면서도 근사한 인테리어 효과까지 있어 가을 데코레이션 아이템으로 그만이다. 특히 양초의 은은한 불빛은 심리적인 안정감까지도 제공한다니 사색의 계절에 이보다 좋을 순 없을 것 같다. 눈까지 즐거운 캔들 데코레이션의 이모저모를 살펴본다.

<이해광 기자>


■데코레이션 아이디어


다양한 모양의 초를 어떻게 데코레이션하느냐에 따라 집안의 분위기는 확 달라질 수 있다.

근사한 뉴욕 스타일로 꾸미고 싶다면 플로어에 테이블보등 같은 헝겊을 깐 후 다양한 모양의 캔들을 내려놓으면 완벽한 소품이 완성된다. 캔들 받침대는 이가 나간 접시 등을 재활용해도 좋다. 캔들을 오래 켜두고 싶다면 상대적으로 연소시간이 긴 소이왁스 캔들을 선택하면 된다.

은은한 가을 분위기가 그립다면 플로팅 양초를 활용하자. 물에 뜨는 플로팅 양초를 꽃잎과 함께 띄우면 꽃잎의 향과 함께 로맨틱한 가을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주의할 점은 꽃과 캔들을 함께 장식할 때 캔들은 디자인이 무난하거나 색감이 강하지 않은 것을 선택하는 게 현명하다. 강한 꽃의 색감과 합쳐지면 자칫 복잡한 느낌을 줄 수도 있기 때문이다.

플로팅 캔들 연출법은 간단하다. 널찍한 유리 보울에 물을 반쯤 채우고 꽃이나 초록 잎을 넣은 다음 플로팅 양초에 불을 붙여 물에 살포시 띄운다. 유리 보울에는 알록달록한 돌을 넣거나 아이비 잎 등을 넣어 포인트를 주면 플로팅 양초가 더 돋보인다. 이런 플로팅 양초는 테이블 센터피스로 사용해도 그만이다.

가장 흔한 길쭉한 양초도 데코레이션 소품이 될 수 있다. 긴 초를 유리 화병에 꽂아주기만 하면 된다. 물론 긴 양초를 이용해 가장 쉽게 데코레이션 하는 방법은 종이컵을 활용하는 것. 종이컵을 뒤집어 바닥에 구멍을 낸 다음 초를 꽂으면 스탠드 대신 조명으로 사용할 수 있다.


■장소별로 어울리는 촛대

캔들 인테리어의 경우 공간의 분위기와 성격에 따라 양초나 촛대를 선택해야 최상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침대 옆 사이드 테이블에는 앤티크한 촛대가 잘 어울린다. 클래식한 분위기를 원한다면 스틸 재질을, 우아한 느낌이 더 좋다면 비즈나 크리스털 장식을 선택한다.

리빙룸의 경우 10인치가 넘는 커다란 양초나 나뭇가지 장식이 근사한 철제 촛대를 놓으면 집안 전체가 갤러리처럼 근사하고 고급스러워진다. 테이블에는 플로팅 양초나 짧고 굵은 초를 여러 개 놓는 것도 좋은 방법.

벽걸이형 촛대 스콘스를 이용하면 밋밋하기 쉬운 벽면에 장식효과는 물론 훌륭한 조명 역할도 하게 된다. 스콘스의 경우 이왕이면 2개 이상의 초를 꽂을 수 있는 것이 더 낫다. 키친이나 다이닝룸의 경우 플로팅 양초 혹은 작고 앙증맞은 미니 양초인 티 라이트(tea lights)를 놓으면 아기자기한 분위기를 내는 데 그만이다.

책장 위도 캔들 데코레이션의 핫 스팟이다. 여기에는 다양한 컬러의 유리컵 모양의 캔들을 놓으면 더 세련된 느낌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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