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기독교·이슬람교·유대교 갈등과 반목의 역사 고찰

2014-09-02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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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간 l ‘세 종교 이야기’

하느님(하나님)이라는 같은 신을 믿는 형제 종교이자 세계적 거대 종교의 대표라 할 수 있는 기독교, 이슬람교, 유대교. 이들은 사랑과 자비, 복음과 구원을 내세우지만 현실은 갈등과 반목으로 점철돼 있다.

코트라에서 32년간 근무하면서 세계 곳곳의 무역현장을 누비고 다양한 문화와 종교를 경험한 홍익희 배재대 교수가 ‘세 종교 이야기’를 펴냈다.

세 종교의 가장 큰 차이점은 예수를 바라보는 관점이다.


유대교와 이슬람교는 예수를 신의 아들로 보지 않고 선지자 가운데 한 사람으로 본다. 기독교는 예수를 하느님의 아들로 인정한다.

이런 차이 때문에 각 종교는 서로 끊임없이 반목해왔다.

역사를 보면 기독교 문명의 번성은 포교와 전쟁이라는 양자택일적 강압 수단에 의한 것이 많았다. 반면 유대교에는 포교나 전도라는 개념이 없다. 선민은 굳이 이교도에게 전파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저자는 수많은 희생자를 낸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 배경에는 유대교 교조주의가 있다고 분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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