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성령한국 청년대회가 지난 23일 오후 4시부터 기독교 대한감리회 주최로 ‘하늘이 열리고 땅이 하나 되는’(The Cross)을 주제로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2만여명의 청년들이 참석한 가운데 초교파적으로 개최됐다.

‘하늘이 열리고’(The Spirit) ‘땅이 하나 되고’(The One) ‘십자가의 은혜’(The Cross)라는 세 가지 주제로 구성되어 각 파트마다 찬양과 기도, 말씀으로 진행됐다.

김영헌 목사(감리회 서울연회 감독)의 개회사로 시작된 첫 파트 ‘The Spirit’는 이영훈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가 청년들이 거룩한 꿈을 꾸면, 하나님이 여러분의 삶을 주관하실 것이라는 말씀을 전했다.

두 번째 파트 ‘The One’에서는 하나 됨에 초점을 맞춰 ‘그날까지 선교연합’의 손인식 목사가 말씀을 전했다.

마지막 ‘The Cross’를 주제로 김학중 목사(꿈의 교회 담임)가 말씀을 전한 뒤 결단을 촉구하는 김정석 목사(광림교회 담임)의 ‘Calling’과 전용재 목사(감리회 감독회장)의 축도로 대회를 마쳤다.

이날 대회는 각 주제별 말씀과 기도의 사이마다 ‘유다 지파’ ‘컴페니언 워십’ ‘홀리 임팩트’ ‘R3 워십’이 찬양을 이끌었으며 개그우먼 신보라씨가 게스트로 출연해 ‘오직 예수’를 열창했다.

특히 이번 대회 찬양을 맡은 네 개의 팀 중 감리교회 청년들을 주축으로 한 유다 지파를 제외한 컴페니언 워십’ ‘홀리 임팩트, R3 워십 등은 교파와 교회를 초월한 청년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구성돼 주목을 받았다.

유명인들의 재능기부도 이어졌다. 신실한 연예인이자 어머니인 방송인 이성미씨는 “혼돈의 시대에 청년이 할 수 있는 것은 기도뿐”이라며 “하늘 문이 열리는 기적은 이 땅의 청년들이 함께 기도할 때 가능하다”는 홍보 재능기부에 나섰고, 개그우먼 김효진씨도 하나님의 은혜와 능력으로 한반도가 회복되길 기도했다며 특히 북한의 형제자매들을 위한 빵공장 설립 기금 ‘통일통장’ 개설 운동에 앞장서는 재능을 기부했다.

이날 대회 곳곳에서는 어린 자녀를 유모차에 태우고 온 젊은 엄마들과 통일통장 개설을 위해 대학생 자녀의 손을 잡고 이동 점포를 찾은 어머니 등 다양한 세대가 어우러져 눈길을 끌었다.

김연지(23)씨는 “성회에 참여한 청년 한 사람 한 사람이 자신의 삶으로 돌아가 사랑을 실천하는 그리스도의 빛이 되길” 기도했다고 말했다.

한편 청년대회 준비위원장 김정석 목사(광림교회 담임)는 대회 이전부터 북한의 굶주린 형제들을 돕는 빵공장 설립을 위한 통일통장 개설이 장려되어 수천개의 통일통장이 개설됐다면서 “우리 모두 하나 되는 그 날까지 마음을 열고 손을 내밀어줄 것”을 호소하며, 기독청년으로서의 관심과 참여를 촉구했다.

김 목사는 연합찬양단에 자원해 멋진 찬양과 열정, 가능성을 선보여준 각 교회 청년들을 기념해 ‘2014 성령한국 청년대회 앨범’을 정식 발매, 참석자들에게 배포했다.


<서울-차용준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