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수세미 전자렌지에 30초 돌려 정기적 멸균

2014-06-24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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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방 세균방지 관리법

▶ 싱크대는 전용 세정제로 자주 소독, 냉장고 채소-육류 따로 보관하고 믹서 뚜껑·조리용 주걱 꼼꼼히 세척

수세미 전자렌지에 30초 돌려 정기적 멸균

세균이 번식하기 쉬운 도마는 소금을 골고루 뿌려 흐르는 물에 씻어 자연 건조하면 좋다.

수세미 전자렌지에 30초 돌려 정기적 멸균

주방은 집안 내 어느 곳보다 세균이 많은 곳이다. 올바른 관리법으로 청결하게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집 안에서 가장 청결해야 하는 곳은 가족들이 먹는 음식을 보관하고, 만드는 주방이다. 그러나 사실 주방은 가족건강을 위협하는 요소들이 가득한 곳이다. 주방용품의 부적절한 보관법은 살모넬라, 리스테리아, 대장균 등 식중독을 유발하는 각종 숨은 세균을 키울 수 있고 곰팡이가 생기기도 쉽다. 미국 보건환경단체인 ‘국립위생재단’(NSF·National sanitation foundation)의 전문가 쉐릴 룹토우스키는 “주방이야말로 온갖 세균의 집결지다”라고 밝힌 바 있다. 특히 세균이 번성하기 쉬운 여름철, 깨끗하고 쾌적하고 건강한 주방을 위해 허핑턴포스트가 애리조나 대학의 미생물박사 찰스거바의 조언을 인용, 주방 내 세균이 가장 많이 사는 곳과 안전한 관리법을 소개했다.


▲수세미, 스펀지

NSF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수세미와 행주에 대장균이 서식할 확률은 75% 이상이다. 수세미와 스펀지는 전자레인지에 넣고 고온으로 30초 정도 돌려 세균을 박멸하는 것이 좋다.


▲싱크대

연구결과에 따르면 싱크대의 45%의 면적에 대장균이 살고 있다. 싱크대는 주방 전용 세정제로 자주 소독하고, 가장 중요한 것은 싱크대에 떨어진 음식은 절대 주워 먹지 않는 것이 좋다.

▲냉장고 채소칸

어둡고 습한 냉장고는 살모넬라와 곰팡이균이 서식하기 좋은 장소다. 채소는 항상 육류와 해산물과 따로 보관하며 고기나 해산물에서 나오는 물이 채소에 닿지 않게 보관한다. 냉장고 채소칸을 제대로 청소하기 위해서는 채소 칸을 싹 비우고 순한 세제를 따뜻한 물에 풀어서 행주에 적신 후 채소칸을 닦아낸다. 따뜻한 물에 베이킹소다를 풀어 닦으면 야채칸 냄새를 없앨 수 있다.

▲냉동실 고기칸

냉동실의 고기와 해산물은 반드시 서로 닿지 않게 보관해야 한다. 야채칸과 같은 방법으로 소독하되 적어도 한 달에 한 번은 냉동실 청소의 날로 정하고 싹 꺼내 닦은 뒤 오래된 음식은 버리는 것이 좋다.

▲도마


NSF의 연구 결과로는 도마에 대장균이 서식할 확률은 18%다. 도마는 육류, 해산물, 채소용으로 구분해서 사용하는 것이 좋다. 뜨거운 비눗물로 도마를 씻고 키친타월로 물기를 깨끗이 닦아야 세균 번식을 막을 수 있다.

▲믹서기 뚜껑

주방용 전자기기는 분해해서 닦기가 쉽지 않다. 특히 믹서기 뚜껑의 고무접지는 세척이 어려울 뿐 아니라 대장균과 살모넬라균이 서식하기 쉽다. 믹서기를 제대로 닦으려면 완전히 분해해야 한다. 뚜껑, 칼날, 고무 접지를 다 빼낸 후 따뜻한 물에 세제를 풀어 닦는다. 조립하기 전에 완전히 ‘바싹’ 말리는 것은 필수다.

▲주방 조리대

NSF는 주방 조리대에 대장균이 서식할 확률이 32%라고 밝혔다. 조리대를 더러운 행주나 수세미를 사용해 닦으면 오히려 세균을 키우는 꼴이 된다. 조리대 청소는 주방 전용 세척제로 하고 일회용 행주를 사용하길 권장한다.

▲통조림 따개

통조림 따개는 음식과 직접 닿기 때문에 물에 씻는 걸로는 세균 번식을 막는 것이 부족하다. 따뜻한 물에 세제를 풀어 꼼꼼히 씻은 후 흐르는 물에 헹군다. 이 때 칼날에 음식찌꺼기가 남아 있지 않도록 꼼꼼하게 헹궈야 한다.

▲조리용 고무주걱

고무와 나무 손잡이 사이에 세균 번식이 가능하다. 식기세척기에 넣거나 따뜻한 풀에 세제를 풀어 꼼꼼히 닦으면 세균 번식을 막을 수 있다.

▲식품보관 용기

깨끗하게 닦지 않은 용기에 음식을 보관하면 음식이 쉽게 쉬면서 곰팡이가 생길 수도 있다. 식기세척기에 넣을 때에는 뚜껑과 용기를 분리해서 씻는다. 손으로 씻을 경우에는 세제를 풀은 따뜻한 물로 닦고 고무마개 부분의 틈도 꼼꼼히 닦아낸다.


<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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